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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5주일설교요약(목장교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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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2-07-19

본문

제목>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입니다.
성경> 출3:1-5
영어 선생님이면서 시인인 박규숙 님의 “골방 예수”라는 시가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 깔끔하게 기도를 끝내고는 / 눈 가리고, 귀 막고, 입도 막고 / 두 손 꽁꽁, 두 발도 묶어서 / 골방 깊숙이 예수를 가둬두고 나왔다. //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보고 /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듣고 / 내가 책임지기 싫은 말을 하고 / 내가 가기 싫은 곳에 가서 /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벌이신다면 / 상당히 곤란한 하루가 될 테니.... // 오늘도 나는 /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 예수를 꽁꽁 묶어 골방에 가두고는 / 내가 세상의 주인이 되어 / 내 맘대로 살아간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혹 이 시와 같지는 않습니까?
오늘 성경 본문 3:1은 모세가 미디안의 광야에서 장인의 양 떼를 치고 있었고, 그날도 양떼를 먹이기 위해 양떼를 데리고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갔다가 호렙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이 호렙산에서 희한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 희한한 광경을 모세는 좀 더 정확하게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그때 떨기나무 가운데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어리둥절했던 모세가 분명하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음성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때 음성이 또 나타나기를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라고 말합니다.
‘발에서 신을 벗으라’는 것은 거룩한 땅에 대한 인정, 믿음을 말합니다.
왜 그 곳이 거룩한 땅입니까? 어떤 땅을 거룩한 땅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1. 거룩한 땅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땅입니다.
‘거룩’이라는 단어는 아무 대상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붙일 수 있는 수식어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한 땅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그러므로 거룩한 땅은 장소보다 하나님의 임재와 관계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거룩한 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안 계시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할지라도 거룩한 땅이 될 수 없습니다.모세가 지금 있는 광야도 하나님이 임재하시니까 거룩한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40년 목자 생활에 모세가 이곳을 처음 와 보았을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거룩한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하다 길에서 노숙합니다. 그는 꿈에 놀라 일어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28:16)라고 말합니다. 노숙지도 거룩한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을 생각해 보면 유대의 왕실이 거룩한 곳이 아니라 베들레헴의 마굿간이 거룩한 곳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곳이 거룩한 땅임을 믿으십시오.
 
가정교회를 하면 집은 교회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 누추하다는 이유로 집을 오픈하기 힘들어합니다. 문제없습니다. 집이 크고 깨끗해야 거룩한 땅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거룩한 땅이 되는 겁니다.불편한 가난한 집이 있고, 편안한 가난한 집이 있습니다. 불편한 부잣집이 있고 편안한 부잣집이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주님이 그 집에 계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거룩한 땅입니다.
 
2. 거룩한 땅은 사명을 회복하고 사명을 붙드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왜 나타나셨습니까? 7절부터 보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네 선 곳은 거룩한 땅이라고 하신 이유는 그 곳에서 모세는 사명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사명은 본래 40년 전에 모세가 가슴에 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40년 전의 사명과 지금의 사명에는 다른 것이 있습니다. 40년 전은 ‘자신이 생각했던 사명’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주님이 주시는 사명’입니다. 그래서 처음 가졌던 사명은 실패로 끝나지만 두 번째 가진 사명은 성공하게 되는 겁니다.
부자가 되는 것도 자신이 부자가 되는 꿈을 꾸는 것과 하나님이 부자의 꿈을 주시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러면 부자가 되는 과정도 다르게 됩니다. 자기가 꾼 꿈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온 꿈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을 씁니다.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됩니다. 하나님의 기적, 역사를 맛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갑니다.그러면 고유한 우리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로는 자연스럽게 붙는 사명이 생깁니다. 그것을 위대한 사명이라고 합니다. 마28:18-20에 나오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사명을 제자들에게 마지막 사명으로 주고 가셨고, 그 사명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남편들은 처자식 공부시키고 먹여 살려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아이들 양육하고 교육시켜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보직에 따라 사명이 주어집니다. 학생들은 공부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우선한 사명, 본질적인 사명은 바로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입니다.여러분들 왜 사람들을 만납니까? 왜 동창회갑니까? 왜 반상회 갑니까? 왜 멋있는 옷, 예쁜 옷을 사 입습니까? 왜 화장을 합니까? 왜 운동을 합니까? 모두 다 영혼 구원하려고.사명을 가지고 사명대로 사는 사람은 자신이 선 곳이 거룩한 땅이라는 사실을 느낍니다.
 
3.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입니다.
주님의 임재하신 곳이 거룩한 땅이라고 한다면 주님은 현재 어디에 임재하십니까? 나의 심령에 임재 해 계십니다. 예수님을 영접할 때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 3,500년 전에는 호렙산 어느 기슭이 거룩한 땅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발을 딛고 있는 모든 땅은 실시간으로 거룩한 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선 곳에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5)우리의 선 곳에서 거룩함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삶의 현장의 거룩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데 직장에서는 거룩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데 가정에서는 거룩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걸어 다니는 성전입니다. 삶의 현장이 거룩한 곳입니다. 이 의식이 있어야 삶의 예배가 가능하고 이 믿음으로 산 사람이 주일예배도 감격하며 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강의를 하던 분이 자신이 섬기던 교회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를 소개하는 첫 장면이 교회의 건물이나 주일 아침에 드리는 예배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 교회의 성도들이 월요일에 출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일터에서 일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자 동영상이 끝났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목사님은 성도들이 주일에는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린다고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선 곳이 바로 거룩한 땅입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인정되고 그곳에서 말씀대로 살아갑시다. 그러면 주님은 그곳에 자신이 계심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성도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도 주일에는 모여서 이렇게 예배를 드립시다. 할렐루야 아멘. (주후 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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