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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주(추석명절) / 어떻게 고향 길을 갑니까?(창3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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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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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떻게 고향 길을 갑니까?
성경> 창33:1-20
찬송> 446, 445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야곱의 고향 길

추석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명절은 흩어진 가족이 함께 모이는 기회이며 일가친지를 찾아 인사하는 날입니다. 그립고 반갑고 정겨운 명절의 그림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명절이 즐겁지 않습니다. 아니 명절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인사를 하지 않으려니 예가 아니고, 즐겁게 찾아뵙자니 그럴만한 형편이 안 되고요. 특히 명절에 모이는 부모형제간에 불편한 사람이라도 있어보세요. 정말 가기 싫어집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야곱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야곱은 약 20년 만에 타향살이를 청산하고 고향 땅으로 갑니다. 20년 간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노예나 다름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 날 야곱은 고향 땅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외삼촌의 집에서 자기 소유의 양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외삼촌과 외사촌이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야곱은 그의 가족과 그의 모든 소유를 데리고 고향 땅으로 도주합니다.

20년 만에 찾는 고향 길이었습니다. 12명의 아이들이 아버지 야곱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대해서 묻습니다. 결혼 후 시댁에 첫 발걸음인 4명의 처 역시 궁금하기는 한가지입니다. 야곱은 꿈을 꾸듯이 고향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아내들에게 해줍니다.

그런데 아들 하나가 묻습니다. 아빤 형제가 없어? 아빠는 왜 외삼촌 집에서 살았어? 이 질문 하나에 마침내 야곱의 마음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겉으로야 고향을 향하는 야곱의 발걸음은 가벼운 것처럼 보입니다. 많은 재산에 가족과 종을 데리고 귀향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금의환향입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의 형 에서 때문입니다. 아직도 마지막 형의 그 험악한 얼굴은 선합니다.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죽었을지 모릅니다.

20년 전에 일어난 그 일이 그게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죄송하고 미안하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 자신이 작아지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아곱에게는 그 사람이 형 에서였습니다. 물질로도 힘으로도 대항할 수 없는 사람이 에서입니다.

 

●우리는 고향 길은?

우리 역시 고향으로 길을 향하지만 그 고향 길이 편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부모와의 관계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부모 밑에서 자랄 때는 부모가 자식을 다시 껴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식은 또 뻔뻔스럽게도 부모에게 깃대는 것이 허물이 안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해서 남의 식구와 한 몸이 되어 사는 자식은 품안의 자식과는 또 다릅니다.

형제간들과의 문제는 부모의 문제와 또 다릅니다. 싫어나 좋으나 나를 낳아 길러준 부모, 내 남편, 내 아내를 낳아 길러준 부모는 할 수 없이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집안 문제로 형제들 간에 갈등이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모릅니다. 해묵은 갈등은 잊을 만 하면 명절에 다시 불거집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명절이 겁납니다. 차라리 명절이 없다면...

명절에 여자들이 일을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으면 그래도 덜 피곤합니다. 그런데 마음까지 불편하면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제 야곱은 고향 가나안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불안만 점점 더 커져갑니다.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야곱의 모습은 성경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32장에 보면 가나안이 가까워지자 그는 먼저 사자를 보내 에서에게 화친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사자가 돌아와서 하는 보고는 에서가 그가 온다는 소식을 이미 듣고는 400인의 사람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고향 길이 행복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에서와의 불편한 관계를 풀고 금의환향하듯 할 수 있겠습니까?

 

1)물질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에 야곱은 물질로 형의 마음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 시도는 여러 번 나타납니다.

창32: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창32:5; 창32:13.

세상사에서도 돈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단입니다. 돈이 목적이 되면 당장은 관계가 개선되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돈도 잃고 사람도 잃게 됩니다. 야곱은 형에게 예물을 보낸 그날 밤에 그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그의 마음은 이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2)영적인 문제입니다.

인간관계 이전에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야곱은 누웠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 소유뿐만 아니라 함께 한 자신의 가족까지 다 얍복 강 건너편으로 보냅니다. 죽어도 혼자 죽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창32장의 야곱의 씨름이야기, 브니엘 사건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사생결단하듯 붙듭니다. 하나님은 그 야곱을 크게 축복해 주십니다.

축복 이후에 야곱에게 나타난 변화는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면하고서도 살았는데 형을 대면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명절에 부모와 일가친척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대부분의 우리가 가진 인간관계의 문제는 그 사람과 나와의 문제이기 이전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부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답답함과 이 두려움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 그것은 내가 그 사람의 낯을 대하기에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낯을 대하기에 불편한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먼저 평안을 누린다면 그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두려움이 없을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형제의 회복

오늘 본문 33:3-4은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야곱은 가족들을 차례대로 세워 놓고 400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는 형 앞에 당당하게 나아가서 그 형에게 일곱 번 절합니다. 그 모습을 본 에서는 달려와서 목을 끌어안아 그를 포옹하고 입 맞추며 웁니다. 그때 야곱도 함께 웁니다.

에서의 마음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바뀌었습니다.

이전에 하나님은 외삼촌이 없을 때 고향으로 도주한 그를 추격하는 라반에게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을 해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사람이 풀 수 없는 인간관계의 매듭이 풀립니다. 잠16:7에는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더 이상 어떻게 해 보기 어려운 관계가 있습니까? 하나님이 풀어주시도록 하십시오. 하나님이 개입하도록 하십시오. 

혹시 이번 명절의 고향 길이 야곱의 고향 길 같으신 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회복된 야곱 형제의 모습 속에 우리는 새 소망을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괴로운 명절(?)을 맞이하는 분은 없습니까? 영적 전투의 현장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위로와 격려와 축복과 기도를 해 주는 시간을 갖고 담대히 명절을 맞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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