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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 연약한 사람의 위대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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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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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약한 사람의 위대한 기도
성경> 삼상1:1-20
찬송> 484, 363

우리 교회는 현재 세이레특새 마지막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10월을 들어오면서 우리는 첫날부터 기도에 매진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전교인 2/3가 참여하는 특새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기도하기를 원하셨는지 또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필요한 때인지를 깨닫도록 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성경 본문은 특새를 통하여 본 성도들의 기도 모습에서 한나의 간절한 기도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나의 기도가 의미하는 바를 더욱 잘 깨닫는다면 우리의 기도가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달라지면 우리 교회의 영적 수준도 달라지고 교회는 무너진 영적 권위를 다시 수축하게 돌 것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 자신과 교회의 영적 생명력과 권능의 삶을 사모하면서 이 말씀을 새겨 봅시다.

1. 표면상의 원인과 근본적인 원인 : 한나는 불임 여인이었습니다. 당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은 저주로 생각하던 시대였기에 한나는 결혼을 하고 나서 더 불행해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첩으로 들어와 아이를 낳은 브닌나보다 한나를 더욱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브닌나는 자신이 받을 사랑을 도둑질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한나를 구박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한 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실로 성소에 갔을 때에 이상 참지 못하고 한나는 실로 성소에 엎드리게 됩니다.
그러나 한나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에는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집안의 여자들의 관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 한나는 문제가 브닌나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한나에게 기도를 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5-6)
임신을 하지 못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셨습니다. 표면상으로는 브닌나의 질투심이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문제의 원인 제공자이시라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알아야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를 봐야합니다. 드러난 표면적인 문제가 전부가 아닙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의 뿌리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십니까? 한나가 이렇게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한나는 사실 부족함이 없는 여인입니다. 분위기를 보니까 한나의 집은 다른 사람보다 부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의 남편 엘가나도 한나를 지극히 사랑합니다. 또 이 집은 신앙을 저버린 사사시대에도 절기를 지키는 경건한 집입니다. 오늘 날에 비추어 말한다면  한나는 교회를 다닙니다. 그의 남편은 부자요 교회에 중직이요 그녀를 끔찍이 사랑합니다. 이런 여인이 자식까지 잘 낳아 그 자식들까지 성공했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런 한나가 과연 기도할 마음이 있었을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한나는 그 시대에 절기를 지킬 만큼 경건한 집안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정도 수준의 한나에게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더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는 한나를 원하셨습니다.
표면적인 문제가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영적인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그 본질적인 문제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현실, 그 이면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시는 여러분이 되기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물어 보십시오. 진지하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엎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한 단계 더 높은 기도의 차원으로! : 우리의 좀 더 깊은 관심은 한나의 기도의 변화입니다. 한나의 기도의 모습을 기록한 두 구절을 봅시다. 처음 기도의 모습은 10절입니다.(-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두 번째로 기도가 점점 더 깊어졌을 때 모습은 12-13절.(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입니다. 두 번째 모습은 엘리 제사장이 볼 때 흡사 술 취한 여인과 같았습니다. 기도하는 모습이 정숙하지 못했고 천하게까지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나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15절.<쉬운성경>
“아닙니다, 저는 포도주나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앞에 저의 마음을 쏟아 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기도를 통곡하면서 했습니다.(10) 그 후 그의 기도가 점점 더 계속되자 그의 기도의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그 이상한 모습은 자신의 마음을 다 쏟아놓는 기도였습니다.
이는 한나의 기도가 처음 기도를 시작할 때보다 점점 더 깊은 수준으로 이어져 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도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오늘 본문에서만 보더라도 기도라는 형식만을 갖춘 기도가 있고 더욱 깊은 수준으로 나간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두 사람이 똑 같은 시간 똑 같은 장소에서 기도합니다. 바리새인은 많은 내용의 기도를 유창했습니다. 그는 십일조 할 수 있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금식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그는 감사할 것이 많았습니다. 또한 옆에 있는 세리와 같이 않음도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는 자신을 자랑하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제단 앞에 가까이 가지도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기도하듯 당당하게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별다른 내용도 없습니다. 그는 계속 자신의 가슴을 쳤습니다. 그의 입에는 외마디 피를 토하듯 자신을 불쌍히 여겨줄 수 없느냐며 자신이 죄인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눅18:9-14) 누구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셨습니까?
  진정 마음을 다 쏟아놓는 기도를 우리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기도는 겉만 맴돌다 마치는 수준을 뛰어넘게 됩니다. 그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문제를 주시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그때는 그 기도의 능력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3. 연약한 여인에서 위대한 기도자로 : 사무엘서는 처음 서두에 ‘한나’라는 한 여인의 불임의 문제로 시작합니다. 이 여인의 불임 문제는 시대적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은 사사시대의 말기와 연결된 시대입니다. 사무엘서는 연대기적으로 사사시대를 종결하고 왕정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사사시대를 한 마디로 나타내 주는 말이 무엇입니까? 사사기 마지막 구절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을 그들의 삶의 기준으로 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 자신이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왕이 되어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습니다.
한나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여인입니다. 한나의 고통 뒤에는 한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숨어 있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고통을 위해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주시는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사실 그가 계속 보아온 것입니다. 3절에 보면 이 가족은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엘리 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제단이 무너져가고 있고 제사장들의 타락한 모습을 본 것입니다. 자신의 기도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는 이 시대의 아픔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사람으로 변해가니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것, 아니 보여 줘도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는 서원합니다. 11절.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처음 그녀가 기도를 시작할 때는 “브닌나, 너만 아들 낳냐? 봐라 나도 아들 낳았다. 내 아들이 네 아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잘 생겼지?”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주시면 내 것으로 삼지 않고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낳은 아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사무엘입니다. 이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요 대제사장이었던 엘리로 대변되는 옛 질서의 종말을 고하고 새 시대를 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사람이었습니다.
연약한 여인, 첩의 멸시에 가슴앓이를 하면서도 한번 대들지도 못하는, 가슴에 한이 맺힌 여인. 그러나 이 여인이 하나님 앞에 기도의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하자 하나님은 이 여인을 통하여 시대적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기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시다. 우리도 연약합니다. 우리도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골치 아픈 문제, 또 내 힘과 능력을 벗어난,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문제, 한나처럼 사람과의 관계 속에 속상해야 하는 문제들로 어쩔 수 없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바꿔 가실 분이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쏟아서 기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자리를 지키면 됩니다.
사람은 무력하고 연약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는 결코 무력하지 않고 연약하지도 않습니다.


☞ 이제까지의 새벽기도의 마음을 나누고 새벽기도처럼 서로가 간절하고 뜨겁게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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