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목장자료실

7월 첫째주 / 여기까지 감사, 앞으로도 감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07-07-13

첨부파일

본문

제목> 여기까지 감사, 앞으로도 감사
성경> 신16:9-12
찬송> 393, 384

오늘은 유대인의 3대 절기 가운데 맥추절에 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절기는 계절과 곡식의 수확에 관련이 있지만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절기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들어있습니다.
맥추절의 말뜻은 보리를 추수하는 절기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는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간혹, 처음 열매를 거둔다는 의미로 ‘초실절’이라고도 합니다. 오늘 성경에는 표현된 칠칠절은 이 절기가 무교절을 지내고 칠 주 후에 오는 절기이기 때문이며, 신약시대에는 오순절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오십 일째 맞는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맥추감사절에는 어떤 고백이 들어 있는 것입니까?

1.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인생이라는 고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 40년을 농사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광야라는 곳이 수확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이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첫 농사하고 추수를 하면서 그들은 분명 많은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주시는 것을 먹었지만 이젠 그들 자신이 직접 땀 흘려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농부의 심정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출23:16에는 맥추절 규례를 말하면서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열매’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이 수고한 것이면 수확을 해서 자신이 잘 먹으면 되죠? 그런데 왜 그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까? 드리는 행위 속에는 ‘나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라는 고백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농부는 최선을 다한 노력을 하지만 또한 항상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때를 맞추어 내려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심(農心)은 곧 천심(天心)을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 그분이 우리를 도우지 않으면 우리의 인생은 헛될 수밖에 없습니다. 찬송가 446장 3절에,  ♬ “주 떠나가시면 내 생명 헛되네 기쁘나 슬플 때 늘 계시옵소서”
롬9:16에는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됩니다. 이 고백이 더욱 분명히 되기를… 우리의 인생에서 주님이 떠나가시거나, 주님이 우리를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포기하시면 우리는 아무 소망이 없는 자들이 됩니다.

2.‘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의 고백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우선적으로 그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아무리 감사하다고 말을 늘어놓아도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 시기에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감사는 그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그 결실을 가능하게 하신 분에게 그 열매를 가지고 가서 “당신이 주신 것이 이것입니다”하고 보고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레위기23:9-14에는 맥추절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맥추절기 제사 때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물은 ‘첫 이삭 한 단’(레23:10)을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23:16에는 ‘첫 열매’를 거두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거둔 것의 첫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첫 것, 처음 익은 것, 맏물’을 드리라고 표현 할 때가 많습니다. 그것은 ‘첫 번째 것’을 드리는 고백에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고백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열매는 첫 열매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첫 열매를 드리는 것은 이후 모든 열매가 있다는 고백이요, 다 그의 것이라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열매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 가운데 누리는 것이며, 결국은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져야 할 것이라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롬 11:36에 나오는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는 고백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에는 흠 없는 것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레23:12) 구별하여 정성스럽게 드리라는 것입니다. 드리는 제물에서 그 사람의 마음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시대에 사람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드린 제물 중에는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들이 있었습니다.(말1:8) 전혀 제물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 드렸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마음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도 마음만 받으시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제일 귀한 것을 나에게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만 드리는 사람은 마음만 채워질 것입니다. 물질을 함께 드리는 사람은 물질도 채움을 입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10)

감사할 때는 진정한 감사를 합시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감사를 합시다. 먼저 하나님께 드리시고, 하나님께 인색하지 마십시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3. 에벤에셀의 고백으로 임마누엘의 은총을 소망하는 고백입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이 1년의 절기를 통해 경험하는 첫 수확 절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듯이 보리는 주식(主食)으로는 제일 먼저 수확하는 곡식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첫 수확의 시에 절기를 지킴으로 감사하면서 앞으로의 남은 모든 결실기(結實期)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3장 16절에 기록된 맥추절 기록을 봅시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이 말씀에는 맥추절과 수장절을 연이어서 말함으로 그 관련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곧 맥추절을 지켜 첫 열매(첫 곡식 수확)에 대한 감사 고백을 하면 일년 농사를 다해 저장하는 수장절까지 이어지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수장절은 우리가 지키는 교회력으로 보면 추수감사절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이 지키던 맥추절을 우리나라에서는 보리 추수를 하는 6월 말을 기준으로 하여 7월 첫 주에 ‘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그리고 11월 셋째 주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킨 ‘수장절’ 격인 추수감사절을 지킵니다. 추수감사절은 쌀농사 추수와 맞추어 거의 모든 열매의 결실이 마치는 때입니다. 다음 농사 때까지 먹고 살 것을 위해 저장을 해 놓아야 하는 시기인 것입니다.
그러면 맥추절을 지키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백에는 이런 고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장절을 지낼 때까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셔서 풍성한 결실을 얻게 해 주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맥추감사절에 포함된 고백입니다. “하나님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금년 남은 하반기에도 하나님의 은총 속에 살게 해 주시옵소서” 즉, “금년 상반기 여기까지 오게 하신 하나님이 남은 하반기 동안에도 지켜주십시오.”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 시대에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돌을 세워 경계석을 삼고 그 돌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의미가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라는 의미였습니다. 우리가 금년 상반기를 보내면서 ‘에벤에셀’을 고백할 수 있으면 우리의 남은 반년을 ‘임마누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남은 기간 동안을 자신의 백성과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상반기의 달려온 우리의 모습을 서로 나누고 후반기의 우리의 소망에 대해 서로 나눕시다. 그리고 서로 격려하며 뜨겁게 기도해 줍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