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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10기) 수료 간증 2016.1.10 우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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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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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수료 간증문

 

우은자 자매(김성훈목장)

 

김성훈 목장의 우은자 자매입니다.

저와 남편은 교회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후 가정도 엉망이었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 절과 무당집을 드나들며 정성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5년 정도가 흘렀을 때, 남편이 불현 듯 종교를 바꿔보자며 교회를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가게 되면 제사문제가 걸리지, 술도 못 먹지, 십일조라는 것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알고서나 하는 이야기냐고 물었더니, 십일조는 하면 되고 제사는 안지내면 되고 술은 차츰 줄이다 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것을 다 두고서라도 술을 끊는다는 말에 무조건 좋다고 하며 모라동의 모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나가게 되었지만 생활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남편의 직장 이동으로 대구로 이사를 갔지만 남편의 술버릇과 나의 불면증에, 몸은 더욱 망가져가고... 도무지 같이 살 자신이 없어 이혼을 했었습니다. 이혼을 하면서 남편도 나도 교회를 등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시 재결합하라고 다양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던지셨습니다.

그 말씀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하니 어떻게 할 수 없어 죽는 심정으로 남편을 찾아가서 교회를 나가는 조건으로 하나님 뜻이니 다시 합치자 말하고 다시 합쳤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저희들은 다시 소원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시키는 대로 다 했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게도 아기를 주세요.” 1년 간 간절하게 기도했더니 지금의 나원이를 주셨습니다. 그 체험이 생명은 하나님 손에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기도했더니 부산의 시내버스회사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이곳 반여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2003년 봄 장산교회를 등록하고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장산교회를 출석하면서 받은 은혜와 복이 많습니다. 시댁과 친정과의 영적이고 육적인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조금씩 회복되는 듯했던 우리 가정의 신앙생활은 갑자기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다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무언가 모르게 가정교회에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은혜가 사라진 때문인지 그 시기에 남편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남편은 영적인 문제인지 육신적 건강상의 문제인지도 구별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시달리면서 밤낮 잠을 자지 않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가슴을 치며 울며 뒹굴고 죽겠다고 소리를 쳤습니다. 저와 딸은 두려움과 공포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남편은 가정교회가 싫다며 교회를 옮기자며 저와 다투었습니다. 이 문제로 남편과 매일 싸우는 것도 지쳤고 목사님의 말씀처럼 다른 교회에도 구원이 있는데 이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굳이 장산교회를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나만이라도 가정교회에 확신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목장에서 나눔을 한다면서 가정사를 내놓는데 나는 계속되는 부부 싸움한 이야기가 하기 싫었습니다. 점점 목장모임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는 최악의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더욱 힘들어지고 그럴 때 목장모임 연락이 오면 답하지 않았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 연락이 되질 않는다며 무슨 일이 있나싶어 목자님 목녀님 찾아오고 때로는 목원들까지도 찾아와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창피해서 가라고 해도 힘을 내라. 우리는 한 식구가 아니냐. 우리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면서 위로해주고 밥을 사주고.. 12시가 넘어서도 저를 데리고 바람을 쐬게 해주고 목자님은 남편을 다독여주었습니다. 이런 섬김을 받을 때면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지만, 가정교회에 불편한 마음은 가시지 않고 마음은 교회를 옮기는 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정들었던 교회를 옮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몇 번의 번복 끝에 결정을 하고 목사님께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조용히 옮기려고 했지만 딸아이가 절대로 옮기지 않겠다며 혼자라도 남겠다고 하고, 시어머니도 남아 계시고, 무엇보다 영적인 아버지이신 목사님인데 그냥 가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인사를 갔습니다.

 

목사님께 가정교회에 대해서 불편했던 것들을 조목조목 얘기 했습니다. 묵묵히 듣고 계시던 목사님은 다 듣고 난 후에, “다 이해합니다. 저도 아직은 가정교회가 힘듭니다. 하지만 성경적이라서 해 보려고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더 신앙생활을 잘 하고 싶어 가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하지만 가는 것은 언제든지 가면 되니 내년에 가시면 안 되겠습니까?”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는 후반기에 있을 생명의삶을 한 번 더 듣고 그래도 가정교회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면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보내는 나도 축복하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의 마음에 진심이 느껴졌고 6개월 후에 간다고 해도 그때는 우리도 할 만큼 하고 가는 것이니까 당당하기도 하겠고 해서 우리 부부는 순종하기로 하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이 덧붙이는 말씀이 있었는데... 다시 생명의삶을 할 때는 이전 신앙생활은 다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부부가 같이 들어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약속을 하고 나오면서 우리가 무엇이기에 목사님께서 이렇게 힘들게 잡으시나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생명의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할 때는 장산교인이면 의무적으로 다 해야 된다고 해서 그것도 다른 사람에 이끌리어 마지못해 했습니다. 그때는 크게 유익했던 느낌이 없고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부담만 컸습니다.

 

이전 것 다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다시~” 주문을 외우듯이 두 번째 생명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첫 강의시간 목사님께서 신앙생활은 관계다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과 나와 이웃과의 관계가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은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주, 두 주를 지나면서 이 관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깨달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몇 주후에 목사님의 생삶 강의에서 바로 그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굳어 있던 마음이 녹아지면서 생삶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했으니 생명의삶을 하는 도중에 예수영접모임도 다시 들어갔습니다. 예수영접모임에 들어간 남편은 십자가 사건을 듣더니 울음이 터졌고 구원 받은 것에 감사하고 감격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교회를 다니고 어떤 말씀을 들어도 덤덤했던 사람이 복음을 듣고 우는 것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몸이 한창 힘들 때 직장을 그만둬버린 남편은 그때 영업용 택시를 하고 있었는데 생삶을 하는 주일은 영업 도중에 어디서든 달려 와서 생삶을 마치고 다시 일을 갔습니다. 그러면 그날은 적어도 5시간은 일을 못해 겨우 사납금을 맞출 수 있었지만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13주를 빠지지 않고 시간에 맞춰 왔습니다.

 

남편 또한 처음 시작할 때 억지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은혜를 받고 있었습니다. 주일 저녁 생삶이 끝나면 남편은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에 들어와 잡니다. 다음 날 일어나 일을 나갈 때까지 어제 배운 생삶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씀으로 부부대화가 이루어지는 생각지도 않던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생명의 삶을 하면서 목장에 대한 저희 부부의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너무 많은 목장식구들에다 그에 딸린 아이들까지... 식구들이 많으니 큰 밥상을 3상이나 차려야 하고, 아이들이 많아 아래층에서 항의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목원들이 많으니 늦게 마치는 것까지 다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모든 것에 자유로워진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까지 나 자신을 생각했지 VIP나 다른 사람을 섬길 마음을 갖지 못했음을 알았습니다.

 

부부관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서로를 탓하며 원망하며 미워했던 상한 감정도 많이 치유된 것 같고, 무엇보다 남편 성품이 달라졌고, 생각도 긍정적이고 얼굴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생삶 강의 중에 사람마다 인격 변화의 출발점이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의 출발점과는 비교가 되지는 않아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칭찬하실 만큼 크게 변한 남편을 보면 감사하게 되고 점점 더 신뢰가 생깁니다.

따지고 보면 남편은 저를 구원시킨 은인입니다. 남편 때문에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금은 남편의 직장으로 어렵지만 때가 되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할 때, 저희 부부는 좀 더 준비된 모습이기를 소원하면서 목자목녀로서의 꿈도 기도하면서 가져봅니다.

 

저희 가정으로 인하여 애태우던 목자님, 목녀님, 목장식구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던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생삶 때마다 하나라도 더 깨닫게 하시려고 애쓰시던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다시 신앙생활의 첫 걸음을 뗀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생각지 않게 혹 또 다시 실수하는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이전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더불어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1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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