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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컨퍼런스 간증 2015.9.6 신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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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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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컨퍼런스 간증문>

 

- 신 학 숙 목자

신학숙 목장의 신학숙 목자입니다.

지난 8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있었던 제 19차 목자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1년에 한 번씩 8월에 있는 목자컨퍼런스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였습니다. 작년에 참석했을 때 가능한 매년 참석하리라고 결심을 했었기에 금년에도 일찌감치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목장에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목자를 내려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극단적으로는 장산교회를 떠날 것까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났건 못났건 간에 목자는 영적인 부모라고 하는 말씀이 부담이었습니다.

내가 힘들다고 하여 목장식구들을 버리고 가는 것은 아이를 내버리고 도망가는 부모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역은 여전히 힘들고...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힘든 시간은 지나고 있었습니다.

작년 경험으로 봐서는 나 같은 사람에겐 컨퍼런스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갈 의욕이 나지 않았습니다. 옥판석 목자님이 나 때문에 자신이 간다는 말을 안 했으면 취소했을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혼자 일어날 수 없을 때 누군가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가는 쪽으로 정리가 되자 하나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하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차로 5시간을 달려 평창의 컨퍼펀스 장소에 도착하니 목사님과 사모님이 앞치마를 몸에 걸치고 안내를 하시다가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셔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컨퍼런스 전체 강의 첫 시간, 영상을 보면서 하나님이 이 자리에서 얼마나 나를 기다리고 계셨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떤 국제 육상경기의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한 선수가 경주도중에 인대파열로 절름거리기 시작하면서 곧 포기할 상황이었습니다. 그 장면은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경기장으로 한 사람이 뛰어 들어왔습니다. 진행요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그 아들에게로 달려가는 사람은 관중석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던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아들은 더 이상 뛸 수 없다고 아버지에게 말하고 아버지는 그 아들을 격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은 결국 아버지의 부축을 받으면서 결승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회개하며 울었는지 모릅니다.

 

이어 지난번 우리교회 부흥집회를 인도하신 김영주 목사님이 설교를 통하여 목자 목녀님, 감사합니다.”하며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많은 보화를 쌓은 사람이며 천국에 좋은 집을 지어놓은 사람이라는 말씀에 내가 천국을 바라보고 사역하지 못한 것을 알았고, 이 땅에서 힘들수록 천국 상급은 크다는 사실을 다시 감격하여 울었습니다.

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말 울보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있는 오겹줄기도회는, 다른 교회에서 참석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지만 각 교회에서 함께 목자목녀로 섬기는 동역자라는 생각 때문인지 금방 마음의 벽을 허물게 했습니다. 나눔 가운데 힘든 상태에서 온 저를 모두가 위로하고 축복하고 눈물로 기도해 주는데 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날, 모든 순서를 마치고 돌아가기 전 우리교회에서 참석한 목자 목녀들이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죄송했습니다. 사실 힘든 상황에서 목사님께 섭섭한 마음이 많았고, 그 섭섭함이 많이 풀렸지만 완전하게 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저의 느낌입니다. 아니면 삭제해도 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원 중앙에 무릎을 꿇어앉았고 우리 목자목녀들이 둘러싸서 기도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기도가 마치고 목사님과 사모님이 차례로 허그를 하는데 이제는 그 모든 마음의 부담을 다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제가 목자님의 마음을 이렇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마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영혼들을 섬기되,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사람에게 기대하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자!” 하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저를 보내고 기도해 준, 우리 목장 목장식구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힘들 때 저의 곁에서 도와주신 성도들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목사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20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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