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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식 신임목자간증 2015.3.6 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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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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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천수 목장의 이명호 목원입니다.
저는 운수업 직업상 집을 비우는 일이 많습니다. 먼 길을 갈 때면 항상 가족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거리 운행을 나가 아내하고 통화할 때 교회 간다. 교회 있다라고 하면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 때만 해도 저는 교회를 아내의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교회를 나가는 분들은 비교적 착한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그후 딸아이가 교회에서 발표를 하면 교회당 안에 한 번씩 들어와 보고 하면서 조금씩 교회와도 친근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에 있는 아내를 데리러 와서 집으로 같이 가는데 아내가 한나 아빠, 이제 주일날 예배 참석 한 번만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 이게 아니데생각은 하면서도 대답은 그러지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단 일하는데 지장이 있으면 안 되요.”라고 하면서 둘 다 웃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참석 횟수가 늘어나면서 흐르는 세월 중에 이상하게 나는 오늘 교회 못 간다라는 당당함이 사라지고 못 가는 주일에는 아내의 눈치를 슬슬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날, 아내에게 지나가는 말로 주일 성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더니 아내는 기뻐하면서 기도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며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오고 가며 중얼중얼 기도했습니다. 아마 하나님, 주일 성수하면 제가 손해 보는 것 아니지요? 그렇지만 아내와 주일은 예배드리고 쉬면서 같이 지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주일은 빠지지 않고 예배드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지만 기도해서 그렇게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되었고 저의 가정은 김천수 목장을 선택해 목원이 되었습니다. 저의 직업이 출퇴근이 정해진 것이 아니었고 새벽 4시에 나가면 마치는 시간은 대중이 없기에 목장모임이 있는 날이면 시간을 지켜보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장거리 운행 후에 목장모임에 가면 맛있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고는 나눔 시간에는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목자 목녀님, 그리고 목원들까지 이해해주시고 위로와 용기의 말씀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눔에서는 서로가 한 주간 있었던 일들은 나누며, 또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가 기도합니다. 목자님, 목녀님은 항상 기도응답 받은 것이 있는지 묻습니다. 응답받은 기도를 나눌 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결론은 항상 영혼구원입니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이웃사촌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는 말처럼 목장은 힘든 것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을 해 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임을 고백합니다.
 
저는 목원으로 지내면서 왠지 조금씩 더 부담으로 다가오는 목자의 자리를 피하고자 이사하려고 집은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나가지가 않았습니다. 목장에는 목자하기 싫다는 말은 못하고 집만 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부탁을 하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일 예배시간에 김명희 목녀님한테 등 떠밀려 헌신대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헌신한다는 것이 목자 헌신을 해 버렸습니다. “집이 나가면 하나님 말씀 더욱 순종하겠습니다.”라고 헌신을 하였고 목사님께서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신기하게도 6개월 가까이 나가지 않던 집이 그날 오전에 매매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기도하여 주셨던 목장식구들과 주위의 형제자매님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이 팔리자 아내와 저는 좀 멀리 이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계속 저의 마음에 목사님이 걸렸습니다. ‘저 인간 목자 안하려고 멀리 이사 간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목자로 헌신한 것은 여전히 마음에 부담으로 남아 찜찜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성령이 주시는 부담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작년 가을철, 교회에서 철마체육공원에서 목장연합 야외예배를 갔을 때 체육대회 중에 달리기가 있었습니다. 혈기왕성했던 젊은 시절에도 한 번도 나가지 않았는데 무엇에 홀린 듯 나갔습니다.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넘어졌고 왼쪽 쇄골 뼈가 여러 조각으로 산산이 부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수술하고 2개월 후 오른 쪽 또 어깨를 수술했습니다. 그리고 5개월이 흘렀습니다. 사고와 치료의 기간 동안 피할 수 없이 계속 마음을 짓눌렀던 것이 목자헌신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에서는 분가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습니다. 목자 목녀님은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병원에 심방을 오셔서 아내와 저에게 목장분가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목장은 한번 분가의 타이밍을 놓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분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이제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아내와 고민은 계속 되었습니다. 집도 정관에 있고, 몸이 회복되려면 아직 3개월은 더 걸리고... 이런저런 문제를 생각하니 점점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아내가 하나님께 붙잡힌 몸인데... 순종합시다! 몸은 때가 되면 나을 거고 집은 다시 교회 근처로 가면 되지!”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내는 그런 결단을 잘합니다. 나는 그런 결단을 잘 하는 아내가 좋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ok하였습니다.
 
이제 또 다시 정관 집을 내어놓고 목장식구들과 주위의 형제자매님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였습니다. 이런 기도는 얼마나 잘 들어주시는지 매매가 잘 안 되는 겨울에 신기하게도 집이 나가고, 반여1동에 원하는 날에 이사 갈 수 있는 집도 쉽게 마련되었습니다.
간증문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 속에 살았는지를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의 중요한 순간마다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나를 목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인도에 내가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여전히 목자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있지만 이제는 순종하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순종하면 예비하신 능력과 은혜를 주실 것도 믿습니다.
 
이제 막상 분가를 하려고 하니, 그 동안 부족한 저와 아내를 기도와 사랑으로써 인내해 주신 김천수 목자님과 황금숙 목녀님, 그리고 목장의 식구들 이임숙 자매님, 이란자 자매님, 김경애 자매님, 강은하 자매님, 김동권 형제님, 장성룡 형제님...그리고 목장의 마스코드 주현이 준호, 노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부터 저와 아내는 목자와 목녀로서 주어진 목장식구들을 가슴에 품고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열매 맺도록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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