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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삶 2기 간증 2015.1.30 배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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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산지기 작성일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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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신음에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여름 목자, 목녀 컨퍼런스를 다녀오면 차 안에서 부부의 삶을 수료하신 분들이 모두 너무 좋으니 꼭 등록해서 들으라고 성화였습니다. 난 정말 하고 싶었지만 시간을 맞출 수 없는 남편 때문에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저녁 9시 퇴근도 어려울 경우가 많은 사람이 7시 공부시간을 지켜서 올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나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13주 동안, 몇 십분 지각은 있었지만 결석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부부의 삶을 결단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또한 상황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첫 날 공부에 참석하니 고작 3가정밖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부의 삶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적당한 숫자인 것 같습니다. 3부부 중에는 지회도 달랐고 섬기는 부서도 달랐기에 교제가 거의 없었는데 13주 과정을 통해 너무 친밀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부부의삶을 하면 우리 가정사가 다 드러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얘기하고 하니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자유함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부부의 삶은 생삶이나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서로 나누고 속엣 것도 털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남편의 흉도 보고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부부의삶 과정 2/3쯤 지난 뒤 모두가 고대하고 기다리던 앵콜신혼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가기 바로 직전까지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힘든 일이 겹쳐 있었습니다. 여행 직전 집을 이사를 하게 되었고, 청소년부 바자회가 있어서 2~3주 동안 너무 바쁘게 다니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습니다. 12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과 맛난 것 먹으며 좋은 곳 구경하고 쉼을 얻을 수 있었던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첫 날 나눔시간에 남편이 지금까지 나에게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었던 시부모님과의 관계와 재정적인 자신의 실수에 대한 마음을 내놓았습니다. 그 일들로 남편이 나에게 그렇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항상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그것을 말로써 표현해 준 남편이 정말 고마워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부부의삶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부부의삶을 하게 되면 자신의 프라이버시나 가정사가 다 드러날까봐 걱정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또 부부의삶은 문제가 있는 부부들이 듣는 것이라고 간혹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의 경우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바른 부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기회이었습니다.
상대방이 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알지 못했던 남편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20년을 함께 살면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남편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공부를 통해 나는 남편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칭찬에는 너무 인색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부부가 집에서 숙제를 하면서 얘기도 더 많이 하게 되고 배를 잡고 웃기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부부의삶 숙제 자체가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숙제를 하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부부의삶이 끝난 지금은 나의 남편은 결혼하기 이전에 보다 훨씬 더 애인 같고 친구 같고 동지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애인과 친구와 동지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말에 대한 책임으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남편에게 순종하고, 존경하며, 주신 아들 딸과 함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13주 동안 우리 가정과 함께한 두 가정과 목사님,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립니다.(2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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