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봅니까? 드립니까? (*2024.8.18자 장산레터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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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8-15본문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위입니다. 사람이 이를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예배는 다른 피조물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지닌 믿음의 분량에 따라 예배를 대하는 태도와 개념은 크게 다릅니다. 비신자는 예배를 드려야 할 이유를 알지 못하며, 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막연한 종교심에 머물기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만이 비로소 참된 예배자가 됩니다. 예배의 대상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배의 자리에 있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한 예배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학생이 등교할 자격은 있지만, 모두가 수업에 집중하는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선생님의 눈길이 수업에 몰입하는 학생에게 향하듯, 하나님께서도 온 마음으로 바르게 예배하는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안타깝게도 주일에 출석하는 것 자체로 만족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어떤 성도는 예배를 통해 영혼의 풍성함을 맛보고자 하는 ‘거룩한 갈망’을 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러한 거룩한 갈망을 품은 분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배는 의외로 사소한 습관이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쉽게 흐트러지곤 합니다. 참된 예배를 위해 몇 가지를 함께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1.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중층보다는 본당 아래층으로 앉읍시다.
중층은 시야가 넓고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점이 있지만, 자칫 예배자가 아닌 ‘관객(구경꾼)’의 태도를 갖게 만들기 쉽습니다. 시야와 음향의 편안함을 좇다 보면,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야 할 예배에서 ‘나의 편의’가 우선되기 쉽습니다. *개인적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 분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기호 음료를 들고 예배당에 들어오지 맙시다.
건강상 필요한 물은 예외겠으나, 커피나 음료를 들고 예배하는 태도는 무의식중에 공연장이나 영화관에 온 듯한 편안함을 만듭니다. 이러한 관람객의 마음가짐은 설교나 순서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쉽게 집중력을 잃게 합니다.
3. 예배 전, 사담을 멈추고 묵상으로 준비합시다.
옆자리 교우에게는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고, 대화는 예배 후로 미룹시다. 잡담은 이웃의 예배 준비를 방해할 뿐 아니라, 내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 또한 빼앗아 갑니다.
4. 스크린에 안내되는 예배 지침을 마음으로 지킵시다.
매주 반복되는 안내라 지나치기 쉽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따르고 몸을 정돈할 때 예배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기보다, 드리는 사람의 편의와 익숙함을 앞세우곤 합니다. 그러나 예배가 편리해질수록 예배에서 꼭 필요한 참된 헌신과 결단은 희미해집니다.
지금 나의 예배는 ‘보는 것’입니까, 온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까? 오늘 우리의 예배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2026.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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