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부르시는 곳으로 가는 교회

장산레터

빈번해지는 섬김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6-06-13

본문

최근 우리 교회가 섬겨온 일들을 보면 정말 놀랍고 대단합니다. 4월 말에 은항교회를 중심으로 52명의 평세를 섬겼고, 그후 3주 만에 고신세계선교회(KPM)예비 선교사를 중심으로 41명의 평세를 또 섬겼습니다. 그리고 이어 국제이사회를 섬겼고, 지난주에는 7차 장산교회 탐방 및 연수를 또 섬겼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 가족 목장을 하면서 저는 내일부터 있을 ‘7차 장산교회 탐방 및 연수를 앞두고 아내에게 무심코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뭘 한다고 이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던져놓고는 이내 목사로서 할 말이 아니다 싶어 수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것이 내 마음에 쌓여 있던 진짜 본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불타는 사명감으로 목회하는 목사도 아니고, 성령 충만한 소위 은혜파 목사도 아닙니다. 그저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하는 정도의 목사인 것 같습니다.

 

작년 연말에 금년 표어를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으로 지낼 때 사도행전을 설교해 왔기 때문에 그런지 바울을 부른 마케도니아의 환상이 생각이 나서 부르시는 곳으로 가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이 표어는 바울처럼 불타는 사명감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가라고 보여주시는 것이 있으면 가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이 빈번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 감당하는 일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온 교회가 함께 섬겨야 하는 일에는 늘 무거운 부담감이 따릅니다. 한편으로는 이 정도 섬김은 충분히 섬길 준비가 되어 있을 거야!”라는 믿음도 있고, “다른 교회는 이것보다 더 큰 일도 감당하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교회의 목자들이 뒤에서 털어놓는 어려움을 들으면 제 마음도 무거워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 한 가지라도 하려면 꽤 많은 생각과 큰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섬김의 결과는 항상 이런 마음을 가졌던 것조차 죄송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좀 더 큰 결단이 필요했던 KPM 평세는 그 어느 평세보다 놀라운 은혜의 피드백이 있었고, 지난주에 마친 탐방 및 연수도 그래서 또 섬겨야 하는구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섬김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하나님께서는 한 번도 우리의 섬김을 헛되게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0:35) 저는 우리의 섬김을 주님께서 기억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억하심은 어떤 수단과 방법으로든 우리가 알든 모르든 보상으로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주님께서 마르다에게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도 이 '더 좋은 것(섬김의 복)'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적 욕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지난 KPM 평세를 마치고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에 한 평신도 참가자가 선교지까지 가서 목장을 하려는 선교사님들도 계신데 우리나라에서도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면서 목자 목녀로 헌신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교회적인 섬김의 분량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크게는 평세에서부터 교육 부서를 탐방하러 오는 교회, 싱글 목장과 가족 목장 그리고 목장모임 탐방까지. 그러면 손님 식사부터 신경 써야 하고, 나눔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고, 그리고 또 라이드부터 소소한 것까지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선교사처럼 타민족을 구원하는 적극적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의 의를 구하는 소중한 헌신일 될 것입니다. (2026.6.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