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에 사소한 것 같지만 중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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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31본문
(작년 8월에 이 내용으로 장산레터를 한 번 썼습니다. 한동안 잘 지켜지는 것 같더니 최근에 다시 희미해지는 것 같아 지난번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예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 고귀한 행위입니다. 그것은 사람 외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에서 분명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는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우선적으로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도 성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성도들이 가진 믿음의 정도에 따라 예배에 대한 관념도 태도도 다릅니다. 어떤 교인은 예배를 드리러 주일에 교회에 나온 것만으로도 칭찬해 줘야 할 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교인은 영혼의 부요함을 누리고 싶은 거룩한 욕심을 가지고 예배를 기대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이런 거룩한 욕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 의해 은혜의 전이(轉移)가 이루어져 우리 교회 예배가 은혜로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예배에 대한 잘못된 태도는 우리 가운데 임한 은혜도 사라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나도 의식하지 못한 사소한 행동이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예배까지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사담(私談): 예배에 교인들을 만나게 되면(특히, 옆자리에 있는 교인) 목례(目禮) 정도만 하고, 바로 기도하며 예배 준비에 집중합시다. 사담을 하게 되면 어떤 이야기든 말을 시작하면 그 화제에 마음을 뺏길 수 있습니다.
2. 음료수: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물이나 다른 음료를 가지고 예배드리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개인의 기호식품으로 커피나 다른 음료를 가지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도 모르게 영화관이나 공연장 같은 곳에 있다는 심리가 나도 모르게 작동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배를 드리기보다는 보는 것이 되고 관심이 없는 주제의 설교나 마음에 없는 찬송은 곧바로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3. 중층 예배: 대예배실 중층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사용하지 맙시다. 물론 중층은 설교단에 대한 집중과 시야 확보가 다른 곳보다 좋고 우리 교회는 설교단과의 거리도 멀지 않아서 더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리 역시 영화관이나 공연장의 VIP석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예배를 드리는 자의 위치보다는 보는 자(구경꾼)의 심리로 변하게 만들 가능성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아래층에서 함께 예배를 드립시다.
4. 복장: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자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모임의 성격과 장소에 따라 예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복장으로 예배에 임했느냐에 따라 나의 예배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나의 복장이 편리함보다 예배라고 하는 자리에 맞는지는 생각해 봅시다.
5. 예배 수칙: 예배 시작 전, 스크린에 나오는 예배 수칙부터 지켜봅시다. 그러면 예배가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예배는 받으시는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드리는 나의 입장에서의 편함과 편리함이 우선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예배의 첫 출발부터 잘못되어 버리고, 은혜를 받아도 나의 생각과 마음에 맞는 것만 선택하게 됩니다.(202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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