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영혼 구원, 제자 만들기의 기준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5-03-22

본문

우리 교회가 이제 가정교회를 포기할 일은 없을 것 같고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가정교회를 제대로 안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제대로 한다는 것에는 가정교회의 원칙을 잘 지킨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원칙은 일반 전통과 관행을 극복해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잘못된 전통과 관행은 훈련을 통해 계속 극복이 되어야 가정교회 역동성은 살아납니다.

 

그러면 가정교회는 어떤 원칙들이 있습니까? 먼저 목장 모임을 생각해 보면, 집에서 모인다. 매주 모인다. 신자와 비신자가 함께 모인다. 남자와 여자가 같이 모인다. 모이면 함께 밥을 먹는다. 이런 원칙들은 1세기 신약교회에서도 했던 것이기 때문에 타협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는 모든 목장이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잘되는 목장은 이런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성경에서 말해 주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때 우리는 성경적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교회에서 누구나 다 아는 성경적 가치 판단의 기준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면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이고 또 그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떳떳할 수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우리 교회가 전통과 관행을 이긴 것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성가대를 없앤 것입니다. 성가대원들 중에는 교회의 핵심적인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주일에 해야 할 역할은 성가대원보다는 VIP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가대가 무가치한 일이라서가 아니라 영혼 구원하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들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음악적 은사가 있는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성가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습니다. 전도회를 없앤 것 역시 그런 맥락입니다. 우리 교회는 전도회는 없앴다기보다는 가정교회 정신이 뿌리를 내려가면서 자연 소멸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들기가 전도회보다는 목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점점 체험해 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원리를 VIP를 인도하는 것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VIP를 인도할 때 먼저 목장으로 인도합니다. 그것은 VIP를 주일 예배로 데려가는 것보다는 종교색채가 덜하고 훨씬 더 친밀도가 높은 목장으로 인도하는 것이 쉽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VIP가 목장보다는 주일 예배에 나오는 것을 훨씬 쉽게 여기면 굳이 목장 우선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람의 영혼 구원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이 기준은 교회의 재정 사용에도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재정을 사용할 때 이 일이 영혼 구원과 제자 만들기에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영혼 구원, 제자 만들기와 상관이 덜한 기신자 교인들끼리의 교제나 조직 단합을 위한 비용은 사비를 쓴다는 중심이 필요합니다.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마다 그 수준이 다른데 그것은 가정교회의 정신이 삶에 얼마나 녹아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2025.3.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