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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 여름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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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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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가운데 계획대로 되는 일이 잘 없지만 그 중에 특히, 자식 문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식에게 거는 기대를 잘 내려놓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목요일 가정교회 지역목회자 모임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다가 자식문제가 주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모님은 사춘기 딸과의 갈등문제를 이야기하다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단기선교여행 잘 다녀오다가 공항에서 딸과 짐을 들어주는 문제로 다투다가 그때까지 3주 동안 말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고백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목사님은 말을 안 듣는 아들을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냥 방치상태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대학 1학년 다니다 자퇴해 버리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군대 갔다 오고, 제대 후 알바 하다가 취업했는데 지금은 직장에서 다른 대졸사원들보다 사장님 인정을 더 받으며 생활을 잘한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집에서 예배드릴 때 성경말씀으로 교훈하면 전혀 듣지 않던 아들이 요사이 엄마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엄마, 정말 희한하게 그날의 아빠의 말씀이 직장에 가면 그대로 적용해야 할 상황이 생겨요”

그 목사님 부부의 말씀이 애써도 안 되는 것 하나님께 맡기고 그냥 놔두는 것이 최선의 길인데 아들은 아들대로 자신들은 자신들대로 고생만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부분 자식들에 대한 우리의 우선순위도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아무리 힘쓰고 애써 붙잡아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한 고백처럼 우리도 이렇게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행20:32)

주일학교 부서의 여름행사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학부모로서 우리가 가진 생각을 다 버리고 그냥 배후에서 기도 많이 하고 아이들을 말씀과 기도 속으로 보내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은 포기하고 양보해도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중심으로.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교회 생활이 나무라면 수련회 한 번씩 할 때마다 뚜렷한 나이테가 한 줄씩 그려진 것 같습니다.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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