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인(CU-IN)´과 ‵BT(Bile-Time)´를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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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1-30본문
책 읽기는 정독(精讀)과 다독(多讀), 두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이것을 성경 읽기에 적용하면 큐티(QT)와 통독이 될 것 같습니다.
큐티(QT)는 매일 일정한 성경 본문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데 본문을 보통 ‘관찰-해석-적용’이라는 세 가지로 접근합니다. 큐티(QT)의 장점은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큐티(QT)만 계속할 경우 성경을 전체 한 번 다 읽으려면 일반적으로 7년 정도가 걸린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통독은 다독을 할 수 있지만 깊이 묵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큐티(QT)도 통독을 하나씩 일정 기간 집중해서 해 보았고, 두 가지의 장점을 다 누리고 싶어서 둘 다 같이 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큐티(QT)는 매일 해야 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날이 많았고 통독은 내용을 잘 모른 채 읽어나가게 되면 마음이 불편해져 다시 그 부분으로 돌아와서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되어 시간이 또 많이 걸렸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저에게 항상 큰 숙제였습니다.
그러다 큐인(CU-IN)을 만났습니다. 큐인은 성경 묵상 접근방법에서부터 저에게는 아주 큰 통찰력(Insight)을 주었습니다. 큐인의 장점은 같은 본문으로 매주 5일 동안, 매일 묵상하기에 시간상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매일 접근법(질문)이 다르기 때문에 질문에 따라 매일 하루하루 해 나가면 점점 깊이 있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누구나 다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것과 그 답이 각각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되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다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큐인을 만나고 가장 좋았던 것은 큐인이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큐티(QT)를 이 큐인으로 대체했고, 나도 하기 힘든 큐티를 더 이상 성도들에게 강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매주 제공되는 큐인 본문을 각자 한 주 동안 묵상 해오면 그 본문으로 주일 메시지를 듣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설교를 들을 때 더 집중이 된다는 말과, 목사님께서 이 본문으로 어떤 설교를 하실지 기대가 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렇게 받은 설교는 가족 목장에서 나누어지고, 가능한 그 말씀으로 결단한 대로 산 경험을 목장 모임에서 나누면서 더욱 말씀의 강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매주 큐인 본문을 매일 서민후 목사님이 질문을 만들어서 큐인으로 묵상하는 분들의 단톡방에 올리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큐인으로 말씀 묵상을 하실 분들은 신청하면 함께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매일 힘들게 질문을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분들은 열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목장이 함께 하면 서로를 체크할 수 있어 하다가 동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큐인만 하면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여전히 통독(다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 매일 일정한 분량을 읽어나가는 BT(Bible-Time)입니다. 굳이 BT를 구독하지 않아도 자기 나름대로 성경을 통독해 나가면 되지만 이것도 어느 순간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재를 제공받아 하면 좀 더 효과적이고 이것도 목장에서 서로 목표를 정하고 함께 하면 좀 더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T 마지막 부분에는 오늘의 감사를 기록하는 곳이 있어 감사나눔을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12월부터, 아니면 내년부터라도 큐인과 BT, 아니면 한 가지라도 선택해서 새롭게 도전해 보면 좋겠습니다.(20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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