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성탄행사와 송구영신예배는 이렇게 합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우리교회는 매년 9월부터 ‘주께로 2개월’을 지내고 나면 곧 연말을 맞게 됩니다. 금년은 5월, 10월에 있었던 두 번의 ‘VIP와 함께 하는 어느 멋진 날’을 11월의 VIP와 함께 하는 말씀 잔치로 맺음을 했습니다. 영혼구원이 특정 기간에만 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주님의 우선적 관심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기 때문에 의지적 관심 집중 기간을 정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금년에 우리가 뿌린 씨는 적절할 때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12월 연말에는 성탄축하예배와 송구영신예배가 있습니다. 금년의 성탄절은 월요일입니다. 주일에 이어 연이어 예배를 드려도 상관은 없지만 이틀 연이어 드리는 예배가 형식적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더 의미 있게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에 더하여 또 한 가지 더 생각한 것은 곧 그 다음 금년 마지막 주일 12월 31일에 있을 송구영신예배입니다. 이 날은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밤에 또 송구영신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두 주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연의 행사를 하나님께는 의미 있는 감사를 올리고 우리에게도 풍성한 감사 나눔이 될 수 있게 할 수 없을까 하는 것을 교역자들과 해당부서(친교사역부, 음악사역부)가 모여 지혜를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최종 당회에서 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리된 것만 알려드리고 구체적인 준비는 해당부서가 논의를 진행하면서 광고하며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일단 성탄축하예배는 12월 25일(월)에 별도로 드리지 않고 12월 24일 주일예배에 성탄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함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성탄절 당일은 ‘성탄축하 가족목장’의 날로 정했습니다. 가족목장은 이 시대에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가족목장을 잘하고 있는 가정은 주일저녁 시간보다 성탄절을 이용해서 모이면 되겠고, 잘하지 못했던 가정은 이 날이 가족목장을 회복하는 기회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미 있게 할 수 있도록 교회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겠습니다.

  금년의 성탄축하행사는 별도로 하지 않고 송구영신예배에 성탄축하의 의미를 포함시켜 감사축제형식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예배시간도 ‘송구영신’한다는 의미로 매년 자정이 가까운 늦은 밤 시간에 드렸는데 이번에는 12월 31일, 주일 오후 3시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마 즐겁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사의 순서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송구영신 메시지는 있지만 전통적인 예배형식으로 진행되지는 않고 순서 중에 있을 겁니다. 매년 송구영신예배에 있었던 몇몇 순서들은 다른 시간으로 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로 결정한 이유에는 금년 한 해 동안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나름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한 위로와 서로에 대한 축복의 의미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행사명도 ‘수고했어~ 올해도!’라고 정했습니다.

  이제 우리교회에서 하는 어떤 행사든 VIP를 배제하고 생각하는 목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금년 마지막 날 이루어지는 송구영신감사축제가 금년을 정말 의미 있게 맺음 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202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