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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가정교회 안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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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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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 대해서 제가 아주 특별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교육학을 전공했고, 부교역자로서 다양한 사이즈의 다섯 교회에서 유치부에서 청년부의 담당교역자로 사역했고, 장산교회에 담임목사가 되어서도 악기교실, OBES, 학사관 운영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시도해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은 답을 찾지 못해 헤맸다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이런 시도들조차 어느 시점부터 중단되었습니다. 물론 가정교회 초창기에는 가정교회 정착에 주력하다보니 다른 것에 신경 쓸 에너지가 없었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다른 시도가 없었던 것은 가정교회 안에 다음 세대의 자녀교육에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확신은 세월이 갈수록 더욱 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녀교육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학교 성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학교 성적에 공부 머리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크게 좌우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 머리가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성적에 과도하게 얽매인 부모들을 보면 꽤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때로 우리교회 학부모들은 너무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서 살짝~ 걱정이 될 때도 있지만... ^-^)


  공부 머리가 뛰어나지 않아도 이 세상에서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내면서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맞이한 4차 산업시대는 지식보다는 창의성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더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업무 능력도 책상 위에서의 사무 행정 능력 이상으로 인간관계의 능력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본래 하나님의 성품 안에 있는 것들이었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이런 것들이 개발될수록 더 풍성한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게 가정교회와 목장 안에 다 들어있었습니다. 

  목장 안에서 진정한 인간관계가 형성됩니다. 가정교회의 인간관계는 단순히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친하면 되는 관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남을 성공시켜주려는 것에 기초합니다. 목장모임의 나눔 시간은 유대인들을 세계의 석학으로 키워냈다는 토론 공부 방식인 ‘하부르타’보다 월등한 이점이 많습니다. 하부르타는 논쟁 방식이지만 목장의 나눔은 위로하고 격려하고 공감해주며 남을 섬겨 성공시켜주려고 합니다. 이전의 경제법칙은 경쟁에서 이겨야 내가 사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상대를 잘 되게 해서 나도 성공하는 상생의 법칙입니다. 이런 리더십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지속적으로 훈련시켜주는 곳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교회 환경에서 유치부-초등부-청소년부를 거친 아이들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이런 삶의 방식이 몸에 베일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회복하고 세상을 회복하라고 교회에 주신 은총이었는데 교회가 본래 교회의 모습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에 초점을 두고 가다보니 하나 둘 회복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는 우리교회 유치-초등-청소년들이 복되고 자랑스럽습니다. 최근 우리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청소년부를 탐방하고 간 분들의 피드백에는 우리 눈에는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이런 내용이 다 들어있고 부러움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우리교회 젊은 세대, 특히 30-40대 부모들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녀교육, 가정교회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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