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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꼭 목장에 먼저 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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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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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는 원칙대로 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원칙은 성경대로에 맞춰져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목장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교회이기 때문에 목장모임은 집에서 모이고, 매주 모입니다. 그리고 모이면 밥부터 먹고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신약성경에 나와 있고 그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또 전도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셀(Cell)과는 달리 신분과 계층을 뛰어넘어 남녀가 같이 모이고, 신자와 비신자가 같이 모입니다. 이것 역시 원칙입니다. 그 이유 또한 신약교회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정교회가 원칙을 중요시한다고 말할 때 그것을 융통성이 없는 경직성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원칙은 중요하지만 그 원칙은 정신(스피릿)을 구현해 내기 위해 생긴 것이지 원칙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지만 신약교회는 유대인의 교회와 이방인의 교회가 달랐고 그들의 예배 방식도 달랐습니다. 또 이방지역에 설립된 빌립보교회, 데살로니가교회, 고린도교회, 에베소교회가 각각 달랐습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한다고 할 때는 신축성이 필요합니다. 신축성의 반대는 경직성입니다. 원칙을 지키되 예외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원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합리적인 예외가 없는 원칙은 오히려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는 정말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예배 순서에는 가시적으로 헌금을 드리는 순서를 가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VIP를 초청하는 주일입니다. 그러면 충분히 다른 방법으로 헌금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의 헌금순서보다 영혼구원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목장모임 순서는 원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VIP가 목장모임에 오는 날에는 그 VIP의 성향에 따라 순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어느 날 나눔에는 한 목원에게 특별히 집중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매번 한 사람씩 돌아가며 하던 나눔을 중단하고 그 목원에게 집중해 주고 위로 격려 기도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정교회에서 VIP는 목장에 먼저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교회의 예배에는 목장에 정착한 뒤에 데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그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에는 목장의 중요성 때문이기도 있지만 교회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VIP가 목장모임 시간은 안 맞고 주일 교회로 오는 것에 거부감이 없을 때에는 주일예배로 먼저 인도해도 됩니다. 목장모임보다 중요한 것이 영혼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적인 건강한 교회를 해보려고 가정교회를 한다고 하면서 잘못하면 원칙을 율법으로 만드는 바리새인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경계해야 합니다.(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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