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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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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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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행사는 기본적으로는 장산교회 교인들의 야외예배입니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이런 장소에서 평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평소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 중에서 몇몇 분들을 초청해서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기독교와 교회에 대해 냉소적인 분위기가 더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한 것은 주일예배는 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배를 드립니다. 하지만 가능한 거부감을 줄이고자 본래 순서를 축소 변경했습니다. 기꺼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 가든(카페) 이름이 토브 하르입니다.

  히브리어로 토브좋다라는 뜻이고, ‘하르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축복의 산이라고 해석해도 될 것입니다. 아직 이 가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장님이 뜻을 두고 계속 시설을 보완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장소의 이름대로 오늘 오신 모든 분들이 이 시간이 복될 뿐만 아니라 남은 삶도 복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이 행사의 제목은 성악가 김동규 씨가 부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서 따왔습니다.

이 곡은 10월에 가장 많이 부르는 애창곡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곡은 김동규 씨의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준 곡이었습니다. 한때 김동규 씨는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주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중에 부인과 갑자기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년 가까이 우울증으로 쪽방에서 지내면서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의 진행자가 쉬어가는 뜻에서 가볍게 크로스오버 형식의 노래를 제안하였고, 그때 김동규 씨는 그 제안을 받아 기존 곡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사를 붙이고 노래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본래 이 곡은 봄의 세레나데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이 일이 일어난 시기가 10월이었기 때문에 가을 배경으로 가사를 붙였습니다. 애초 돈을 벌거나 인기를 끌겠다는 목적은 없었지만 이후 이 곡은 월()을 바꾸어가며 부르는 국민 애창곡이 되었고 음원은 예상치 못하게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었고, 결혼식 축가의 단골 메뉴가 되었습니다.

   인생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생각지 않은 위기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 토브 하르-축복의 산에서 어떤 의미로든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이 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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