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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주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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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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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주신 만큼

   지난 주 생명의삶 5주차로, 7-그리스도인의 생활, 8-믿음의 성장을 공부하였습니다. 강의하면서 저도 다시 한 번 이 과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하기를 원하는 목사의 마음에 주신 성령의 음성으로 믿고 다시 그 내용의 핵심을 나눕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7)’이란 곧 신앙생활입니다. 이는 곧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의 삶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과는 달라야 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름은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죽음(사망)에서 생명(영생)으로 옮겨졌다는 사실(5:24)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천국을 연습하는 행복한 삶이며 이후 점점 더 신앙의 성장(8)의 과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신앙생활이 행복하다기보다는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신앙 성장도 더디고 심지어 퇴보하는 교인도 있습니다. 퇴보의 정점은 다시 이전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의 경우 신앙생활이 행복하지 않는 이유가 거룩(Holiness)’이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거룩하니 우리에게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으니(벧전1:16) 우리가 거룩함 그대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거룩함은 우리도 모르게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신 바리새인의 거룩함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즉 기도나 찬송을 유창하게 잘하고 금식을 하고 십일조를 잘 내고... 하는 이런 종교적 행위의 열심으로 저울질한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이 이런 것을 잘하고 있다는 표시를 금식하는 슬픔으로, 근엄한 기도로, 엄격하게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런 바리새인의 삶은 자유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인들이 자신의 죄의식을 이런 바리새인의 열심으로 덮으려는 경향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 자신이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부족함만 느껴지고 힘들고 행복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신 분은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신약성경에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내용이 많아서인지 우리는 예수님을 생각할 때 고통과 고난의 십자가의 예수님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부분의 삶은 분명 감사하면서 즐겁게 사셨습니다. 그 증거가 예수님이 잔칫집을 잘 가셨고, 서민이나 관리나 할 것 없이 두루 교제를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별명을 여럿 지어주셨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유머러스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십자가의 고난의 예수님보다 활짝 웃으시는 예수님을 떠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렇게 사는 것이 거룩입니다. 우리가 충분히 그렇게 해도 좋은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이 정말 사랑하는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5:1) 그래서 너무 하나님께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으로 애쓰지 마십시오. 우리의 존재 자체로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신앙생활에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소원을 주신 만큼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픈 소원을 주십니다. 그것은 말씀을 들을 때, 기도할 때, 찬양할 때, 그리고 목자의 권면을 통해서 혹은 목장에서 나눔을 통해서도 생깁니다. 그런 소원이 생겼을 때 무시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소원을 주실 때는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시기 때문입니다.(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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