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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장은 어떤 단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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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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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은 ‘①서로를 알아가는 단계→②허물이 발견되는 단계→③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단계→④영적인 문제를 나누는 단계→⑤분가의 단계’를 거칩니다. 순차적으로 꼭 이런 단계를 거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이런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이미 이런 과정을 거쳤을 거지만 vip들은 아마 위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첫 번째 단계 때는 목장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거나 전환한 교회의 초창기 일반적인 반응은 초반에는 변화에 약간 당황하지만 적응하면서 재미있고 좋다고 말합니다. 마음을 내놓을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가지지 못한 현대인들에게는 목장은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점점 더 목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허물이 발견되는 두 번째 단계에 이르기 시작하면 목장이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점점 서로를 알게 되면서 높아진 친밀도는 다른 목원들의 허물과 약점까지 다 보게 합니다. 가정교회를 출범시키고 좋아하다가 이 단계에 이르면 위기가 오게 되고 가정교회를 포기하는 교회도 생깁니다. 우리교회도 여러 목장에서 이 단계에서 관계가 깨지면서 교회를 떠나는 목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목장도 우리의 미숙함 때문이지 가정교회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기간을 견뎠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견디면 지나가게 되고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게 됩니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세 번째 단계는 어떻게 보면 정(情)으로 엮어지는 단계입니다. 소위 말해 지나는 세월 속에 여러 사건과 사고를 겪으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단계입니다. 목원들의 형편과 처지, 성격, 그들이 살아온 과거의 삶까지 알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동과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끈끈하게 맺어지는 단계입니다.


  영적인 문제를 나누는 네 번째 단계에 이르면 목장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드러난 문제를 육신적인 문제로만 보지 않고 영적 문제로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나눔과 기도제목도 육신적인 것에 머물다가 영적인 것으로 변합니다. 이렇게 되면 목장은 진짜 영적인 가족이 됩니다. 목자도 육신의 가족처럼 목원을 품게 되고, 목원들은 목자 목녀가 실수해도 영적 리더십을 인정하고 개인적인 섭섭한 일에도 배반하지 않습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목장은 안정적입니다. 이 단계에 vip가 오면 쉽게 정착하고 자랍니다. 그렇게 되면 마지막 다섯 번째 분가하는 단계에 자연스레 이르게 됩니다.


  위의 다섯 단계는 일률적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목장은 어느 단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의 목원들이 다 같은 단계에 머물러 있지도 않습니다. 


  가정교회로서 10년이 넘으면 4-5단계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목장은 여러 가지 홍역을 겪다보니 첫 번째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상관없습니다. 그저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분명한 것은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를 향해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고, 바로 그 교회에 가까워질수록 하나님의 역사는 더욱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 시점에 우리 목장은 어느 단계일까 생각해 보는 것도 목장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20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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