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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 목사와 새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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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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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
        - 목사와 새벽기도 -
오늘은 그냥 재미있게 읽어만 주시면 됩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인가 봅니다. 아내의 방문을 여는 소리에 제가 화들짝 놀라면서 침상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조금 넘었나 봅니다. 자면서까지 그렇게 긴장하면 어떻게 하냐는 아내의 말을 들으면서 좀 더 누웠다가 새벽기도 시간에 맞춰 챙겨서 나왔습니다.

어제는 더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취침에 들어간 시각이 새벽 1시쯤 되었습니다. 목요일부터 수면량이 좀 모자랐습니다. 일단 잠자리에 들자 정신없이 잠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떴습니다. 5시 30분이었습니다.
“아, 새벽기도!”
얼마나 큰 낙심이 되는지... “나대신 누가 인도했을까?” 그러다 “왜 알람 소리는 못들었지? 배터리가 다 됐나?” 핸드폰을 잡는 순간 어제 알람을 해제하고 잔 생각이 떠오르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곤 누워서 몇 해 전에 있었던 생각이 떠올라 혼자 웃었습니다.
그때 우리교회 부흥집회 중이었습니다. 새벽집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 눈을 붙인다고 잠을 잤습니다. 얼마나 깊이 잠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 환한 밖을 보고는 큰일 났다며 아내를 보면서 소리를 쳤습니다. “새벽기도, 새벽기도”
부흥집회 중에 강사를 불러놓고 담임목사 부부가 몽땅 빠졌으니…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다 침대에 풀썩 주저앉아 넋이 빠진 모습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는 아내는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도 측은한 마음도 들었나 봅니다.
“새벽기도 갔다 왔잖아요!”

그때 감사해서 눈물이 다 날 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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