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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컨퍼런스를 통한 우리교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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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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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지난 5.23()~25()에 경북 문경에 있는 stx리조트에서 제 111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권과 남부권, 두 지역으로 나눠 두 번 개회하여 규모면에서는 반밖에 안 되었지만 이전에 비해 한적하고 집중도가 더 좋은 효율적인 컨퍼런스였습니다. 이 기간 중에 있었던 담임목사의 생각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1. 우리교회의 역할입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컨퍼런스 코칭이라는 과목으로, 가정교회 10년 이상 하신 세 분의 목사님 부부와 34기둥에 기초한 자신의 목회현장의 과제를 제시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강사로 섬겼고, 전체 모임에서는 가족목장사례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체 모임의 다른 강사의 입에서 공적으로 우리교회가 두 번이나 언급되는(한 번은 최영기 목사님) 것입니다. 솔직하게 약간 으쓱한 느낌과 부끄러운 느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자랑스러울 때가 많지만 우리교회보다 더 잘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기에 자랑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우리교회 내부의 안타까운 부분에 마음이 많이 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내에서 우리교회의 위상이 달라진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역할 또한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섬기는 자가 큰 자인데 하나님이 또 어떤 섬김으로 우리를 자라게 하실까 생각하게 됩니다.

  2. 선교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가기 전에 한 분, 갔다 온 후 한 분, 두 분의 일본 선교사님이 우리교회를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열악한 일본 선교 현장을 생각하여 컨퍼런스 장소까지 이동하면서, 참석 전후에 숙소와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픈 초청과도 같았지만 저로서는 이 두 선교사님으로부터 우리교회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존재 목적의 실현을 위해 우리의 생각의 지평을 넓히시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식월을 가진 연초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선교사님들과 나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계속 엮이는지(?)... 나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3. 부목사님 가정의 성장과 중심입니다.

  저의 부목사님들을 성공시켜주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가정교회를 풍성하게 체험하고 훈련하고 준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간의 여지를 두고 목장을 하라고 권유도 한 것입니다. 목사는 목자로서만 아니라 가정교회의 목회적 큰 그림을 항상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목사만 들뜬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모에게 더욱 큰 비중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에는 두 사모(목녀)들까지 직장 근무를 조정하고 다 함께 참가하였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 카페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면서 흐뭇하였습니다.

  4. 장로님들로부터 느끼는 든든함과 감사입니다.

  규모가 있는 타 교회는 수요기도회 때문에 교역자들이 컨퍼런스에 다 참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과감하게(?) 장로님들께 수요기도회를 맡깁니다. 이전에는 이근엽 장로님이 인도하셨고 이번에는 옥판석 장로님이 인도하셨습니다. 두 분의 기도회 인도는 교역자들이 인도할 때보다 더 큰 은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역자들끼리 앞으로 비우면 안 되겠다는 농담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후임 장로님이 인도하는 기도회에 손을 들고 눈을 감은 채로 찬양을 하고 있는 선임 장로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로 우리교회의 순수함과 건강함은 다 증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20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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