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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계속 엮이는 선교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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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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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들기입니다. 그 대상은 모든 민족입니다.(28:19) 그래서 선교하는 교회가 되어야 진정한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하지만 자기 동족 구원인 전도에 관심이 없는 교회는 다른 민족 구원인 선교에 관심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통이 있는 교회를 보면 10년 주기로 나타나는 변화가 있습니다. 가정교회 첫 10년은 이웃 구원인 전도에 힘씁니다. 두 번째 10년은 타 민족 구원인 선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세 번째 10년은(이 케이스의 표본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사회구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교회는 두 번째 10년 주기의 기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10년 주기 의식이 저에게 크게 있지 않았습니다. 가끔 10년 차 이상의 가정교회들이 단기선교봉사라는 이름으로 다녀오면서 새로운 영적 동력을 얻는다는 것을 듣고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 교회에서 그것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큰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 같아서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각 목장과 매칭된 선교사를 위하여 기도와 선교비 후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 한 가지, 그 선교사님이 귀국했을 때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권유하여 가정교회 스피릿으로 선교사역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에게 다양하게 선교와 관련하여 엮이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1월 안식월 중에 동행한 목사님의 권유로 호주에서 비교적 가까운 피지라는 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떠나기 전에 피지에 대해 1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지에서 원주민들과 중국인 공동체에서 가정교회의 놀라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특별 평세에 참가한 중국인 목사부부가 이 나라에 대한 비전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또 최근 캄보디아 1,2목장에서 비싸이 자매를 더 이상 물질적으로 후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보고를 받고 캄보디아에 파송할 가정교회 선교사님을 찾아보는데, 이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이 현지 목회자를 데리고 용인 꿈꾸는교회에서 목회자세미나 중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최근 우리교회가 조금 유명세(?)를 타는지 작년 11월에 한 일본 선교사님이 가족목장 때문에 방문을 하시더니 금년에는 두 명의 일본 선교사님이 5월 한국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하면서 우리교회를 탐방할 수 있느냐는 요청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사역하는 한 선교사님의 요청으로 작년에 저의 베트남어 설교집이 발간이 되어 보급이 되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이 몇 주 전 우리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난 뒤, 큰 은혜와 감동을 받고서 베트남 신학생들에게 설교학과 가정교회 특강을 요청해 왔습니다. 그 자리에는 베트남 신학교 학장과 총회장을 초청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지난 금요일 설향목 멤버 목사님들과 나누는데 멤버 중 한 목사님이 자신의 동생이 베트남 바로 그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베트남 선교는 가정교회로 접근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면서 동생과 연결을 시켜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연의 일들은 우연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집중적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교회에 선교에 대한 구체적 역할을 하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담을 갖게 만듭니다. 물론 그 선교는 가정교회 스피릿의 선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 만들기라는 주님의 소원을 가지고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보여주시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 뿐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사에 우리가 조 인(JOIN)하면 우리의 인생은 더욱 복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20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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