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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하나님이 키워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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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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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우라혹은 귀한 자식일수록 회초리를 들어라는 옛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이미 매를 아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훈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13:24)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식 귀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매를 든다는 것은 자식을 위한 마음에서 나오는 의지적인 행위일 것입니다. 감정으로 홧김에 든 매는 백발백중 선한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아이에게 훈육이 되기보다는 상처만 주게 될 것입니다. 자식의 마음에는 부모의 매가 어떤 마음의 발로인지 직관적인 느낌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식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커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 이런저런 소원을 갖지만 부모의 소원대로 자라는 자녀는 잘 없습니다. 사실 부모의 소원대로 자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소원에는 부모의 이기심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지!”라고 하지만 막연하게나마 그 자식으로 득보려는 생각이 있고, 그게 아니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자식 때문에 창피하고 싶지 않는 명예욕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자식은 내가 키우지 말고 하나님이 키워주시도록 해야 합니다. 징계를 해도 나의 징계와 하나님의 징계는 그 의미와 방법이 다릅니다. 그러니 그 결과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육신의 아버지는 잠시 동안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징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징계하십니다.”(12:10)

 

  하나님이 키워주시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이 아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고백이 분명할 때 가능합니다. 그러면 나의 자녀를 내 아이가 아닌 하나님의 아이라는 것을 어떻게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자녀의 인간적인 성공보다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중요함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성공은 나의 욕심이고 믿음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부모를 닮습니다. 겉모습만 닮는 것이 아니라 성향도 닮습니다. 그래서 나의 자식이 나를 보고 배우는 것은 남의 자식이 보고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고 빠릅니다. 아마 부모와 유사한 DNA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고백하는 부모가 보여줘야 할 중심은 무엇이어야 하겠습니까? 그것은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6:33)입니다.

부모가 세상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것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자녀 양육의 문제에서부터 그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가장 강력합니다. 왜냐하면 자녀에게는 그것이 자신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단에 올려놓는 것처럼, 어머니 요게벳이 아들 모세를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띄워 보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출산율 0.78명의 시대에 키우는 자녀는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대신한 우상이 되어버립니다.

나의 자녀인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바로 이 질문에 나의 삶으로 제대로 답할 수 있을 때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라는 약속은 하나님이 나의 자녀를 키워주시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20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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