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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자란 청년들의 세례, 입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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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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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까지 대부분의 세례식은 비신자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세례를 받을 때 했습니다.

지난 달 예수영접모임에는 청소년부에서 싱글목장으로 올라간 두 명의 우리교회 여 청년이 들어왔습니다. 둘 중 한 자매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 유아세례를 받았고, 또 다른 한 자매는 유아세례는 받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우리교회에서 자랐습니다.

  이들은 점검해 보니 구원의 확신도 있었고 구원의 도리를 비교적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이 벌써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청소년부를 수료하고 싱글 목장으로 올라가면서 성인 교인으로서 다시 자신의 구원을 점검하는 시간을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가진 것입니다. 마친 후 이들의 소감을 들어보면서 이번 예수영접모임을 통하여 복음을 집중적, 체계적, 구체적으로 다시 들으면서 이들이 자신의 구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인지를 확인하게 되었고 받은 구원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이제 곧 유아세례를 받은 한 명은 입교식을, 받지 않은 자매는 세례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경우의 세례, 입교식은 비신자의 예수영접을 통한 세례식 못지않게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미가 큰 만큼 더욱 크게 축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위대한 사건이지만,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 그 믿음을 잃지 않고 유치, 초등, 청소년부를 거쳐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자신의 입으로 확실하게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은 그 이상으로 귀한 일입니다.

 

  구원에는 수평적 구원과 수직적 구원이 있습니다. 수평적 구원은 이웃 구원입니다. 수직적 구원은 믿음의 대()가 계승되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개인구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또한 많은 곳에서 가족(집안)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신약시대 이방인의 구원은 많은 경우 집안이 함께 개종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16:33)

현재 한국적 상황과 시대적 상황에서 가족이 같은 한 믿음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 신앙이 대를 이어 전수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이 성장과정에서 교회를 떠나고 신앙을 잃어버리는 비율이 점점 더 많아지고, 중직자 가정 심지어 목사의 자녀들도 믿음을 잃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부모에게서 독립하여 자기결정권을 가지는 나이가 되는 대학 청년 시기에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는 비율은 정말 높습니다.(우리교회가 그런 시대적 경향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청년들이 너무 귀하고 복된 것입니다. 부모의 신앙 전수나 혹 비신자 가정에서 개인적 신앙을 지키다가 이제 성인으로서 자신의 신앙고백을 정확히 하고 교회의 정회원이 되는 청년들을 우리교회는 더욱 귀하게 여기고 축복해야 할 것입니다.

 

  이들이 곧 세례교육을 마치면 세례(입교)식을 하게 될 것인데, 이때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현재의 세례식에 못지않은 의미를 두고 이들을 축복해 주면 좋겠습니다. 선물도 자신의 일생일대 이렇게 많이 받아본 적이 없을 만큼 많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이런 세례(입교)식은 어떻게 하면 더욱 의미 있는 세례, 입교식이 될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비신자를 전도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수평적 구원의 역사뿐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믿음의 가정과 교회의 보호와 양육의 울타리 속에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가 이 위험하고 타락한 시대 속에서도 끄떡없이 자신의 믿음을 지켜서 수평적 구원만이 아니라 수직적 구원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우리교회가 되기를 기대 하고 기도하고 축복합니다.(20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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