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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가정교회가 됩시다 (최영기 목사 칼럼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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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10

본문

소속 목장의 목장식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저에게 와서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는 당사자와 직접 대화하라고 권합니다. 본인과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목장모임에서 토의하고 해결하기를 권합니다. 갈등의 해소 방법을 배우는 곳이 가정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는 성격적인 결함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배척합니다. 결점이나 약점을 고치거나 개선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사람은 반복해서 손해를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손해를 방지해 줄 수 있는 곳이 가정교회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웃과 갈등이 생겼을 때 도피하는 것을 문제 해결책으로 삼습니다. 목장 모임을 빠지든지 다른 가정교회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목장 식구가 진정한 확대된 영적 가족이 되려면 목장 식구끼리 싸울 수도 있어야 합니다.

가족 같다는 말은 싸우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싸우더라도 헤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가족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많은 공동체가 없습니다. 그러나 싸우더라도 헤어질 수 없는 것이 가족입니다.

가정교회에서는 목장 식구들끼리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서로 결점과 괴팍한 점을 수용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서로 결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더는 손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을 성공시켜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교회 목장들이 대부분 이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목장 식구들끼리 충분히 친해지고 가까워졌기에, 바로잡아 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서로 잘못을 고쳐 주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다음 구절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1-2).

내가 더 낫다는 우월감이 아니라 나도 얼마든지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겸손함을 갖고 서로 바로잡아 주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서로 돕는 길입니다.(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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