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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기도합시다! 김하영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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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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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어린이 부모의 삶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이 과목은 아주 당연한 것들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부모의 걱정의 대다수는 자녀의 문제와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성장에서부터 장성한 자녀들의 진학, 취업, 결혼 등 그 이후 손자 손녀들을 위한 걱정과 염려들까지 끝도 없습니다. 당연히 믿음의 부모는 자녀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 라고 말을 했을까요? 이것은 늘 반복하는 기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기도를 의미합니다. 매일 자녀를 위해 드리는 일반적인 기도들, 건강과 만남의 복, 신앙 등을 위한 기도들도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기적절하게 자녀들이 가진 구체적인 기도의 제목을 알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자녀들은 그 나이에 맞는 나름의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때론 부모님에게 털어놓을 수 없어 끙끙거리기도 합니다. 수요일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처럼, 아이들이 그런 문제를 가지고 끙끙거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아이들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길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먼저 기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은 힘든 일이 있을 때 기도하시더라. 가족들이 힘든 일을 털어놓을 때, 함께 기도하자 하시고 이 문제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주시더라. 그리고 기도 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더라. 라는 것을 보고 배워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 교회는 전 세대가 목장에 소속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치와 초등학생은 어린이 목장. 청소년은 청소년 목장. 싱글부터는 각각의 싱글 목장. 자신들의 목장에 소속되어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 기도하는 것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목장을 통해서만 기도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은 부족하지 않을까요?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이 보여져야 합니다. 아이들의 귀에 부모의 기도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이는 부부간에도, 또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동일합니다. 목장에 기도제목을 내는 것과는 또 다른 나눔이 가족목장 안에서 이루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을 다해 부부를 위해,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보여지고, 들려질 때, 우리의 가정이 기도의 공동체로 세워질 것입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입니다. 우리는 목장을 통해 그런 공동체가 주는 힘을 느끼고 고백합니다. 원래 이런 역할을 하는 공동체가 가정이었습니다. 지금도 심리적으로는 그런 힘을 주고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심리적인 힘을 넘어, 영적으로 내 뒤에 든든히 버텨주는 가정이 있을 때,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은 더욱 든든히 서게 될 것입니다.

작년 교회적으로 가족목장을 함께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상황 속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한 주 귀찮아서 멈췄더니 어느새 지금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주 할 자신이 없어 엄두가 안 나기도 합니다. 괜찮습니다. 격주로 하셔도 되고, 어쩔 수 없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괜찮습니다. 매주 많은 가정이 하는 성과를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라, 이를 통해 각 가정이 영적으로 더욱 든든히 서길 원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TV를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단순한 가족 공동체, 심리적인 든든함만을 주는 가족 공동체가 아니라, 서로의 고민과 걱정을 두고 기도할 수 있는 기도의 공동체가 되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가정마다 가족을 위한 기도의 소리가 끊이지 않길 축복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가족목장을 두며 다시 외쳐봅니다.

가족을 위해 기도합시다!”(202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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