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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교회,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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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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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목자연합수련회(목연수) 1일차를 마치고 귀가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목자연합수련회에서 보여준 장산교회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전에는 전국적 규모로 진행됐던 이 수련회는 그 규모와 효율성을 재고하여 현재는 각 지역 초원별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것을 금년에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2년 단위로 한 번 돌아오는 목자연합수련회는 금년에 10번에 계획되어 있고 이번이 부산경남초원주최가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17교회에서 목자목녀 164명과 목회자 약 60명이 참석해 약 220명의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이 수련회의 기회 단계에서부터 모든 진행에 목회자는 자문 역할을 할 뿐 직접 관여하지 않고 평신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도 주최교회가 어느 정도 헌신해야 하는지 정확한 감이 없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뚜껑을 열고 난 뒤에야 우리교회가 인적으로 물적으로 지원해야 할 규모를 알게 되었고, 내가 성급하게 주최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닌지 잠간 후회한 적도 있었습니다. 가사원 총무는 준비과정에 5일 동안 우리교회당 학사관 1층에서 숙식을 하면서 우리교회 스탭들을 볶아대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까지 리허설을 하고 돌아가는 목자목녀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즐겁게 기꺼이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와서 어떻게 하겠냐?’하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첫째 날 진행되어 가는 것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그동안 우리교회 스탭들이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또 그 수고는 어느 정도이었을지 느껴져 매순간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모든 순서를 해내는 우리교회 성도(스탭)들을 보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한국가사원장으로서 모든 지역의 수련회를 참석하여 그 진행을 다 지켜보신 이경준 목사님은 저와 나란히 앞자리에 앉았었는데 우리교회의 진행이 다른 어떤 교회에 견주어도 탁월하고 역동성이 느껴진다고 칭찬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진행되는 동안 다시 한 번 평신도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전국 규모의 가정교회 행사들을 참석해 보면서 연합행사를 치러내는 평신도들의 능력과 헌신에 부러움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번의 경험으로 우리교회가 그들보다 전혀 뒤지지 않는다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신도들의 능력과 헌신도는 목회자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목사로서 저에게 부족했던 것은 이들이 주님 나라를 위해 마음껏 자신의 은사를 발휘할 수 있게 그 장을 열어주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결국 목회(봉사)의 주체이고 목사는 이들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도록 성공시켜주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교회가 다른 교회를 섬김으로써 더욱 큰 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분명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의 큰 자는 작은 자를 섬기는 자입니다. 이번 섬김으로 우리교회는 많이 성장했음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것을 기대하고 가사원 총무께서 그렇게 애살맞게 집요한(?) 요구를 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목자연합수련회를 섬기기 위해 보이는 곳에서,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겨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리며 축복합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을 또 기대하며 피곤한 몸이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잠자리에 듭니다.(202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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