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성장목표 점검

  영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느냐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정 혹은 기분 상의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는 “어떤 면을 보니 믿음이 자랐다”라는 구체적인 신앙생활의 영역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는다든지, 기도하는 시간이 늘었다든지, 정확한 십일조를 하게 된다든지, 성경을 읽는 분량이 늘었다든지, 봉사하는 자리에서 늘 보게 된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확인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매년 영적 성장목표와 사회적 성장목표를 그것도 가능한 구체적으로 정하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여름철이 지난 후반기 9월 중순을 넘긴 시점에서 다시 우리의 성장목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은 3개월은 정말 후딱 지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정말 지금 바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금년도 남긴 것이 없는 한 해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의 금년 성장목표는 어디까지 온 것 같습니까? 아직 한참 남았습니까? 어느 정도 되어가는 것 같습니까? 혹시 감사하게도 이미 달성을 하셨습니까?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연말 목장모임에서 달성된 목표로 인해 서로 축복하게 되는 장면을 자주 상상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결국 나도 너도 다 이루어졌구나!”하는 기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그런 한 해 한 해가 쌓여가면서 우리는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쌓인 것을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내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목표와 사회적 목표 중에 이루어져야 할 그 우선적인 순위가 있다면 영적 성장목표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동시에 다 되어야 하지만 하나님 사랑이 우선인 것과 같습니다. 그래야 사회적 성장 목표의 방향이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장은 되지 않는데 사회적 성장만 되면 신앙 성장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 되기 쉽고, 사회적 성장의 방향도 잘못된 곳으로 갈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이제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다시 자신의 금년 성장목표의 현 상황을 점검해 보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남은 기간 무엇에 더욱 매진해야할지 정리해 보십시오.

목장에서는 이를 위해 서로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 정리해 보십시오. 목장은 단순히 우리의 마음을 나누며 하소연 하는 곳이 아니라 서로의 성공을 위해 돕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그 성공은 하나님 앞에서의 성공입니다.

  목자(목녀)는 자신의 성공은 물론 목원들의 성공을 위해 전략적이어야 합니다. 각 목장의 상황에 맞는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고, 교회(연합목장)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들(주일예배, 삶공부, 특새, 수련회...)을 시의적절 하게 잘 활용해야 합니다. 연합할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연말 목장모임에서 목원들이 자신의 성장목표를 달성하고 돌아가면서 간증하는 장면을 더 사모하며 기대 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이는 담임목사로서 생각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상상입니다.(202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