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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한국교회의 종교개혁: 목사를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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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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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단상
한국교회의 종교개혁: 목사를 제자리로!

연말연시가 되면 목사들은 평소보다 두 배의 설교를 준비해야 하고, 행정적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아 아주 바쁩니다. 또 생각지 않은 일들로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2011년을 맞이한 이후 3주간이 순식간에 흘렀습니다. 둘째 주간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집안의 장례를 치르고, 이어 그 다음날부터 연합기간의 수련회에 참석을 해서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3번의 이사예배, 2번의 노회관련단체의 회의, 장례식과 돌 예배 등으로 지나다보니 어떻게 한 주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목사는 새벽기도회 인도부터 저녁에 또 새벽기도준비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니 잠이 들어서도 잠재적인 긴장 속에 살게 됩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월요일은 쉬어보려고 하지만 사실상 그런 날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 주간이 반복되는 것이 대부분의 목사가 하고 있는 목회의 일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실상 집중해서 말씀을 붙들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정말 큰일입니다. 목사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을 뒤로 한 채 비본질적인 일에 바쁘니 말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서 사도들은 자신들의 해야 할 본연의 일이 ‘말씀과 기도’라고 했습니다.
주일낮 400명 출석교회의 목사가 이런 상황이니, 이보다 더 많이 모이는 교회의 목사는 사실상 진정한 목회를 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교회가 부흥하기를 바라지만 부흥할수록 이런 일이 더 많아진다면 사실상 부흥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지 모릅니다.

  목사가 목회의 본질을 잃으면 교회는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수많은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된 것일지 모릅니다. 현재의 한국교회는 근본적인 교회의 체질(교회관 혹은 교회 구조)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문제는 한국교회의 종교개혁이어야 합니다.

  목사와 평신도, 모두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목사는 혹시 평신도에게 위임해야 할 일을 자신의 권위 유지 때문에 자신의 일로 붙들고 있지 않는지 돌아 볼 때입니다. 그리고 평신도는 수동적인 자리에서 스스로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미 주신 역할을 제대로 다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때입니다. 그래서 목사를 본연의 사역의 자리로 돌려놓고 평신도 역시 자신의 역할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분명 한국 교회는 회복의 불능상태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20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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