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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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7-02본문
좋은 것도 쉽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시간이 걸려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반대로 나쁜 것이라고 해도 쉽게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당장 나쁜 결과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허리 디스크(추강판탈추증) 때문에 1개월을 거의 사역을 못한 채 지냈고 그 후 2개월도 누워 지내면서 간신히 주일설교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디스크는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닙니다. 부임 초창기부터 긴장하면서 꼼짝하지 않고 책상 앞을 지키고 있었던 나의 잘못된 라이프스타일이 누적되면서 병을 만든 것이었고, 그 한계를 넘었을 때는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일단 세월 속에 얻는 병은 치료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잘못된 영적 습관도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하고 좋은 습관은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로 강한 도전과 자극은 받을 수 있지만 그 하나로 삶을 바꾸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의지가 강한 3%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3%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는 안 된다는 더 큰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1.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여 중요한 것부터 합시다.
자세히 점검해보면 우리는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제쳐두고 덜 중요한 것에 바쁩니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쌓아둔 돈이 소용없는 것처럼 더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하면 덜 중요한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덜 중요한 것에 매입니다. 많은 사람이 유투브나 TV에 시간을 빼앗기면서 기도와 말씀 볼 시간은 없습니다.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의 ①우선순위를 정하고, ②그것에 대한 점검표까지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한 ③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시켜 다른 사람들이 나를 감시하도록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2. 공동체(교회,목장,가족)의 힘을 빌립시다.
목장과 가족은 거룩한 감시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에 힘든 것도 함께 하면 할 수 있습니다. 군대 가면 허약했던 아이가 건강한 몸이 되어 돌아오는 것은 싫어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것은 싫어도 해야 하는 구조를 가진 공동체를 우리는 만들어야 합니다.
어느 목장은 이것을 잘합니다. 그러면 그 목장은 영적으로 건강해집니다. 그 목장 안에 있는 허약한 자들은 건강해집니다. 이것을 우선적으로 잘할 수 있는 공동체가 가족입니다. 가족들은 육신적으로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관계는 너무 가깝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혹 가족관계가 깨어져 있으면 목장 공동체의 도움을 의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리교회는 가족관계의 회복과 실제적 유익을 위해 ‘가족목장’이라는 좋은 시간이 있습니다.
3. 그 회복의 기초가 ‘감사나눔’입니다.
가정교회의 신학적 도움을 주시는 김순성 교수님이 ‘감사는 좋은 기도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영성 학자인 이분은 감사에 대한 신학적 강조를 많이 하셨고 우리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가족목장에 대해서도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는 너무나 분명하게 밝혀놓은 하나님의 뜻입니다.(살전 5:18) 분명하게 밝혀진 하나님의 뜻도 외면하면서 다른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구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입니다.
감사는 개인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나누어질(감사나눔) 때 공동체도 살립니다. 앞으로 우리교회는 감사나눔이 문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화라는 말은 강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때를 말합니다. 공적이거나 사적이거나 만나면 잠간이라도 감사나눔을 하고 시작합시다.(20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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