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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교회에 대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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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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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택된 장로, 안수집사, 권사는 각 노회에서 시행하는 평신도신학원의 한 학기 과정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피택 안수집사 7명과 권사 10명도 주 3, 10주 동안 이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 종강하는 중직의삶 공부를 오늘까지 하게 되니 수요기도회와 금요일 목장모임까지 포함하면 하루도 쉴 틈이 없이 상반기를 보냈을 것입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안수집사, 권사로 피택 된 17명과 중직의삶공부를 하면서 자주자주 들었던 말이 우리교회가 참 좋은 교회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아마 그것은 피택자들이 평신도신학원의 한 학기 공부과정에서 다른 교회의 분위기를 접하면서 듣고 보고 느낀 것과 타 교회 강사 목사님들의 강의를 통해서 느낀 소감일 것 같습니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많은 교회에서 직분을 교회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수단이나 교회 내의 계급적 의식, 즉 말해서 교회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는 도구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직분이 절대 그런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그렇게 되어버렸고 이제는 그것을 개혁하는 일도 정말 쉽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중에 제가 직접, 교회에 대한 이런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기 한 목사님에게 전달할 것이 있으니 잠시 만나자고 했더니, 심방이 있어 나와 있는데 마치고 장산교회 목양실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목양실로 들어오는 목사님이 기운이 없어 보이기에 어디 심방 다녀오시냐고 물었습니다. 지난 주 장로 선택 투표를 했는데 2차 투표에서 떨어진 분들을 직장까지 찾아가서 심방을 다녀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들으면서 더 씁쓸해졌습니다.

  ‘우리 교회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과 나는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교회는 중직 선택 투표를 그 교회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도 않지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일 사람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약간의 서운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게 담임목사의 목회적 문제, 더 나아가 교회적 문제까지 되는 일은 우리교회에서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게 저의 착각일까요?

  사실 저는 몇 년 전 우리교회에 있었던 중직 선택 결과 이후를 예의주시했습니다. 개인적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교회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후보까지 올랐다가 선택받지 못한 한 분의 입에서는 내가 안 된 것이 잘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의 위치에서 교회를 섬기는 것이 교회에 더 덕이 됩니다.”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다른 교회에 비해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를 저는 교회의 본질에서 찾습니다. 교회가 어떤 곳이며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 곳이냐를 명확히 알 때 나타나는 차이이며 그것에 대한 실제의 삶을 살아내려는 노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교단의 신학을 개혁주의(Reformed) 신학이라고 합니다. 영단어에서 나타나듯 개혁주의는 본래의 형태(form)로 다시 돌아가는(Re-) 것입니다. 그 기준이 성경임은 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요. 우리교회는 성경적인 교회를 해 보자고 가정교회를 하고 있으니 그 어느 교회보다 개혁주의 교회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할 것들이 많음은 놓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타 교회와 우리교회의 차이는 말로만 개혁주의를 입으로만 외치는 것과 부족하지만 개혁주의를 시도하며 그 길을 걸어가는 교회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산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더 느끼는 기회였습니다.(202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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