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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영혼구원의 정중동(靜中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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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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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한자 교과서에 나왔던 정중동 망중한’(靜中動 忙中閑)을 기억합니다. ‘정중동은 조용한 가운데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는 것을 말하고, ‘망중한은 바쁜 가운데서도 한가로움을 의미하는 한자말입니다. 영혼구원에도 정중동과 망중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교회는 영혼구원의 구호는 뜨거운데 실제는 냉랭합니다. 그래서 영혼구원을 위한 이벤트는 많은데 실제 비신자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세례를 받는 영혼구원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행사를 기획하고 사람을 교회당에 데려다 앉히는 일에는 바쁘고 에너지를 쏟는데 실제 한 사람의 영혼구원에 꼭 필요한 기도와 섬김과 희생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은 열심히 할수록 결과적으로는 더욱 큰 공허함이 남습니다.

  가정교회는 이런 이벤트 중심의 전도행사는 지양(止揚)합니다. 물론 영혼구원에 도움이 되면 이런 행사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하는 이유는 기도와 섬김의 희생이 전제된 초청의 기회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가 뿌리내린 교회는 이런 행사가 없어도 꾸준한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영혼구원이라는 교회존재 목적 중심의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혼 구원하는 일과 다른 일이 부딪힐 때 영혼구원이 우선이고 다른 일을 포기하는 삶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금년 가정교회 2기 원년(11년 차)을 선포하고 기본을 다시 세우는 교회라는 표어를 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회복되어야 기본을 영혼 구원의 동력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야 제자 만들기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잘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부터 잘 안 되면 가정교회도 차츰 전통교회화 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약간의 조바심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출석교인 5% 이상 세례주는 교회에게 주어지는 평신도세미나 자격이 박탁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평세 주최교회로서의 자존심 같은 것도 없지는 않지만, 매년 평세 주최를 하였을 때 우리교회가 받는 은혜와 긍정적 신호들을 놓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득한 열망으로 움직이고 있는 정중동 현상이 곳곳에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지난 월요일, 구체적인 기도를 위해 금주 가시권 VIP 명단을 달라고 목자 단톡방에 올렸을 때 곧바로 6명의 명단이 확보된 것입니다. ‘금주 가시권 VIP’란 금주에 어떤 식으로든 접촉할 VIP를 의미합니다.

6명의 VIP가 이번 한 주간에 우리교회 성도들과 목장과 교회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현장을 생각하며 기도하니 가슴이 설렜습니다. 이들은 이미 목장에서 구체적으로 기도한 VIP일 것이고, 중보기도실에서도 기도할 것이고, 저녁마다 기도하는 사람들도 기도해 줄 것이고, 수요기도회에서도 합심기도 하였습니다.

  영혼구원에 대해 조용한 것 같지만 항상 움직이고 있는 교회, “영혼구원, 영혼구원구호를 외치며 들리지 않아도 이 땅에서의 삶의 목적과 우선순위를 알고 마태복음 6:33을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는 소위 말해 급()이 다른 교회가 틀림없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초원(목장조)모임을 통해 나눠지고 전이되어갈 때 생각지 못했던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기도해 봅니다.

매주 10명 이상의 가시권 VIP명단으로 기도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20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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