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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레터, 잘 읽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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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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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보의 장산레터는 담임목사의 목회칼럼입니다. 칼럼의 내용은 신학적 문제를 다루는 것에서부터 목회방향을 제시하거나 보충설명, 그리고 또 신앙생활의 현안문제, 심지어는 목사의 사생활도 포함합니다. 이 모든 것은 목사와 성도들 간의 소통에 주안점이 있습니다.

  교인들 중에는 자신이 몸담은 교회의 신앙생활의 방향이나 정책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리고 목사의 생각을 몰라서 신앙생활의 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목사가 공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설교시간입니다. 하지만 설교시간에 잡다한 사안을 세세하게 언급하는 것은 설교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고, 시간도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떤 성도들에게는 그런 세세한 설명과 이해가 신앙생활에 더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산레터는 장산교회 성도들이 같은 배를 타고 한 방향으로 가는 것에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래서 거의 매주 장산레터를 쓰는 것입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주일에 주보를 받게 되면 먼저 장산레터를 찬찬히 읽어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충분히 일찍 온 사람들입니다. 급하게 예배시간을 맞추는 성도들은 제목 정도만 보고 지나가는 것 같고 아예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목자목녀들 중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읽었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하는데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일에 교회에서 읽는 장산레터는 곧 드릴 예배에 대한 집중과 주일사역에 대한 부담 때문에 슬쩍 읽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중 목장모임 때 장산레터를 다시 읽는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목장의 경우는 이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그냥 넘길 때가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장산레터를 매주 쓰는 것은 저에게 때로는 꽤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장산레터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글의 소재가 떠오르면 메모합니다. 때로는 그 자리에서 간단히 정리하기도 하고 새벽기도를 하다가도, 찬송을 하다가도, 운전을 하거나 길을 가다가도 심지어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꿈을 메모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목자목녀나 성도들의 질문에서 모두가 다 알아야 할 내용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정리하여 쓰기도 합니다. 그것은 마치 바울이 각 교회의 문제에 대한 답을 편지로 쓴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가정교회 사역원 원장님들의 글을 발췌하여 싣기도 합니다. 그분들의 통찰력을 빌리기도 하는 것이지만 한국교회와 세계 교회를 보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정말 쓸 소재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쓸 내용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는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때는 제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매주 쓸 내용이 있고 가능한 그것을 즐겁게 쓸 수 있을 때가 나도 우리교회도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라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목회가 끝날 때까지 설교 외에 매주 장산레터 쓰기라는 또 하나의 부담을 지고 갑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기쁘게 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장산레터를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20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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