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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주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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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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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중순에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매년 2회 해오던 컨퍼런스가 코로나로 쉬기도 하고 비대면으로 진행되다가 이번에 대면으로 현장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눌림 때문이었는지 대면 컨퍼런스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대한 시대적 고민을 가지고 한 공간에서 있다는 사실만으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이 느껴졌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가 마치자마자 우리교회는 가정교회 제 2기 원년 부흥회를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미리 계획을 잡을 수 없었던 집회이기에 이번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인 것 같았습니다. 가정교회로서 우리교회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새길 수 있었던 은혜로운 집회였습니다. 이 기간에 저는 강사이셨던 이수관 목사님과의 개인적인 교제와 부산경남초원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금주에는 어스틴늘푸른교회 정기영 목사님과도 지역모임을 포함하여 23일 교제를 나눴습니다.

  이런 일연의 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이 저에게 주시는 음성을 몇 가지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장 큰 깨달음은 현재 나의 목회적 자세에 대한 깨우침입니다. 최근 나는 목회적 열정보다는 정리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전적인 생각보다는 안정적이고 적극적이기보다는 소극적인 생각이 좀 도 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음 리더십에 관한 생각도 이전보다는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간은 그런 생각의 기울기에 다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 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좀 더 목회적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나의 목회에서 하나님의 목회로의 전환으로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나는 가정교회를 하면서 하나님은 담임목사님이시고 나는 부목사라는 의식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즉 주님이 다른 교회로 가라고 하시면 가고, 주님이 여기까지라고 하시면 그만 둔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이면 하나님이 사람을 세워주실 것이라고 믿었고, 사람이 세워지지 않으면 그건 아직 필요 없는 사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새 또 내가 담임목사가 되어 나의 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의 확인은 목회적 부담을 얼마나 가지는지에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부담이 전통교회 목회를 할 때와는 종류와 질이 다른 것이기합니다. 예를 들면, 전통교회에서 교인숫자라면 지금은 세례숫자에 대한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내려놓고 맡겨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기간은 다시 주님이 시키시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다하면 된다는 부목사 마인드를 다시 셋업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셋째는 다음 세대에 대한 좀 더 실제적 관심입니다.

다음 세대에 암울한 전망은 지금 우리 교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라고 하니 더욱 서글퍼집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교회가 가정교회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이미 시도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가족목장입니다. 가족목장은 다음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위한 대박(?)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꼭~ 하십시오.

  인구급감의 지역적 상황과 인구절벽의 세대에 결혼까지 기피하는 젊은이들의 사고의식까지... 우리교회는 좀 더 지혜롭게 준비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 시대는 아이의 문제는 그 부모의 문제와 엮여져 있습니다. 아이를 방목하며 양육하던 시대는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나만의 고민이 아닌 교회 의 리더십들과 함께 풀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2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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