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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단상 - 목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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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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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단상 - 목사의 말

벌써 2011년의 셋째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 속담에 ‘아는 것이 병이다’라는 말이 있고,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까지. 물론 이 말은 알 필요가 없는 것까지 알아서 근심하고 주저하게 된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지만 알아갈수록 모를 때는 없었던 걱정이 생기는 것을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것을 꼭 걱정 근심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으나 분명 알아서 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모르기에 일이 닥치면 그때부터 생각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니까 미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생각들 중에는 소망스런 것이 있기도 하지만 근심되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고서 목사의 바람은 주로 교회와 성도들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나가야 할 길을 생각하면 중압감이 느껴 때론 힘들어지기도 하고, 때론 소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도들을 생각할 때에도 어떤 사람은 소망의 길이 보여 기쁘고 어떤 사람은 잘못된 길을 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모두 다 잘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안 되는 사람은 안 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목사의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목사의 말을 사람의 말로만 듣는다면 그 사람에게 설교시간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당시의 부패하고 무력한 엘리 제사장의 축복도 ‘아멘’하고 받고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신령하지 않는 목사의 말이라도 잘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시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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