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남자가 일하는 교회 <2022.4.8. 국제가사원장 이수관 목사의 칼럼 요약>

페이지 정보

작성일2022-04-16

본문

  한국 교회가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여성(아내)만 교회를 다니는 홀믿음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한국에서 특히 심해서 어떤 교회들은 거의 70-80%가 여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 승리의 발자취를 쓴 로드니 스타크는 신약교회의 놀라운 성장에 여성의 역할을 말하면서 그것은 기독교의 메시지 자체가 당시의 소외된 계층인 여성에게 훨씬 더 매력적이었고, 가족의 개종은 여성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출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 말고도 근본적으로 여성의 감성적인 것과 영성의 특별함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작용도 많습니다. 부인이 먼저 믿음을 가진 후에 교회 생활에 열심을 보일수록 남편은 더 교회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가정과 사회가 변하려면 남성이 변해야 합니다. 교회사역 역시 남성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이는 동력을 얻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문제는 가정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이 많은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면 여성이 목자가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럴 경우 남편과 가족전도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목장에는 계속 여성들만 모일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가정교회의 놀라운 점 가운데 하나는 남성이 전도가 되고, 가정에서 남편의 리더십이 세워지고, 궁극적으로 가정이 회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일단 기존 성도님들이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서 애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홀믿음을 가지고 있는 여성도들은 흔히 말로는 남편 구원을 말하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모를 일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여성들에게 남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여성도들이 남편의 전도를 진정으로 원하는 분위기가 되려면 남편이 신앙을 가진 후 자신만 알고, 군림하고, 섬김을 받기만 하려던 남편이 변하고, 부부관계와 가정의 회복 모델을 보게 될 때일 것입니다. 아마도 휴스턴 서울교회는 이런 점에서 성공한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의 남녀 비율은 50:50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목장에 왔다가 변해있는 남성들을 보고, 회복된 가정을 보고, 특별히 목자를 보면서 마음속에 소원을 품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위기가 되기 위해서 목사님이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여성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의 행사를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교회에는 남성이 출근한 뒤 여성들만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의 사역이 많습니다. 수요오전예배, 낮에 모이는 구역모임, 낮 성경공부, 낮 심방이 좋은 예입니다. 이런 행사나 프로그램들이 여성이 남편의 방해를 피해서 신앙을 키울 수 있는 모임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것들이 결국 여성은 더욱 더 남편 몰래 신앙생활을 하게 만들고, 남편을 포기하도록 만들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처음부터 남성이 못 오는 시간대의 행사는 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두 번째는 남편이 있는 여성만 모이는 낮목장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남편은 영원히 포기하게 됩니다. VIP 여성을 전도하기 위해서 낮에 모이는 별도의 목장을 허락할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저녁에 모이는 목장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남녀가 함께 모이는 저녁 목장을 해야 부부 모임을 부러워하고 부부 참여에 대한 의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남편보다 여성이 믿음이 클지라도 일단은 남성이 목자를 하도록 권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좀 부족해도 목자로 임명하고 여성에게 목자를 잘 보필하고 세워주라고 부탁하면 목자를 하면서 신앙이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에는 여성이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 여성 위주의 교회가 됩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남성을 세우는 사역을 하려고 애를 쓸 때, 세월이 지나면 남자가 사역하는 교회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2022.4.1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