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인, 이래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큐인(CUIN)을 만난 것이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다음세대 성경적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어느 날 사사학교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사학교는 일종의 기독교 대안학교이지만 타 대안학교와는 그 정신과 교육방법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이 학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큐인말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을 QT교재 중의 하나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좀 더 알고 보니 사사학교의 모든 정신과 교육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큐인(CU-IN)은 ‘Cubical’과 ‘Integrity’의 합성어로 통전적 사고(思考)로 진리에 접근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창조 원리적 사고를 말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할 당연한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만물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의 가치와 체계 속에 교육되어 왔습니다. 이런 교육이 전혀 무가치한 것은 아니지만 진리에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존재를 무시한 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지만물에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들어있음에도(롬 1:20) 불구하고 세상의 가치관으로 보게 되니 진리에 이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큐인은 저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해 주었습니다. 성경을 보는 관점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마음으로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마음(시각)으로 봐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그동안 너무 사람의 입장과 생각, 심지어는 세상의 사상과 이념의 영향 속에 성경을 봐 온 것에 스스로 놀랐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이전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는 저는 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도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알아야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살 때 행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큐인은 그것을 쉽게 훈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이후 설교본문을 큐인묵상집에 따른 본문으로 정하여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서 또한 설교제목과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설교본문은 같도록 통일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지난 2~3년 동안 알게 모르게 그 중심의 설교를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뜻있는 성도들은 직접 큐인묵상집을 구입하여 매주 함께 묵상하면서 주일에는 그 본문으로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묵상집의 장점은 첫째,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째, 하루 분량이 많지도 않고 주 5일 분량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세대와 지식수준을 초월해서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초등학교만 나온 사람과 대학교수가 다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넷째,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됩니다. 이 훈련이 되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을 사고할 수 있는 탁월한 사람이 됩니다. 

  저는 큐인말씀묵상을 꾸준히 하면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도 탁월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은 지식을 축적하는 시대가 아니라 그 지식의 융합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가장 탁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큐인을 각 가정에서 다 함께 하고,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대화의 내용이 되고, 주일에 그 말씀을 듣고, 또 가족목장과 목장모임에서 함께 나눈다면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자연스레 흐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은 특별한 다른 과외를 하지 않아도 탁월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꾸준히 해 보면 아마 적어도 3년 안에는 대박인 것을 알게 될 겁니다.(202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