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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다시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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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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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우리교회의 표어는 요한계시록 2:5에 나오는 처음에 행한 일을 하여라말씀을 근거로 기본을 다시 세우는 교회로 정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이 요한에게 계시를 통해 에베소교회에 주셨던 말씀입니다.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의 대역사를 이룬 교회입니다. 그 이후 디모데가 목회를 했고 디모데 순교 이후에는 요한이 3대째 목회자로서 목회한 교회로서 그 설립 기간이나 복음의 역사 그리고 목회자 대수(代數) 등 우리 교회와 유사점이 있습니다.

  주님은 먼저 에베소교회가 했던 일과 수고와 인내에 대해 칭찬하셨습니다.(2-3) 하지만 첫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 그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겨버리겠다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셨습니다.(5b)

  저는 에베소교회에 하신 주님의 말씀이 우리교회를 향한 말씀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우리교회도 반세기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해 오신 복음의 역사와 현재의 코로나 위기에도 위축되지 않고 수고와 인내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셨습니다. 새가족 한 분이 송구영신 인터뷰를 하면서 교회는 많지만 교회다운 교회로 인도된 것을 큰 행운인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을 보면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도 어느 순간에 에베소교회와 같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한 새벽 기도시간에 다가왔습니다. 에베소교회가 여전히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수고와 인내를 하였음에도 그렇게 되어버렸다면 우리 교회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처방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어디서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에 행한 일을 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더욱 우리를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에 대한 사랑 없이 사역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께 겸손하게 가르쳐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 생각나게 하시는 것은 철저하게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는데, 그것은 바로 처음에 행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기본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첫사랑을 회복하려면 첫 데이트 장소도 가보고, 첫 번째 함께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첫 번째 함께 들었던 음악도, 그리고 처음 주고받았던 선물도 꺼내볼 것입니다.

  우리도 건강한 성경적인 교회를 꿈꾸면서 시작했던 10년 전 바로 그 첫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때에 했던 일을 해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고 섬길 수 있을 것이며, 혹 잃었다면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첫 번째 평세를 다녀왔던 때를 생각하고 다시 그것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생삶 공부는 한 기수에 시간과 요일을 달리하며 세 반이나 운영이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영접모임은 VIP, 기신자 할 것 없이 함께 열 명 이상씩 들어가서 복음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목자목녀님들은 첫 번째 자신의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했을 때 그 두려움과 설렘을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바로 그때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처음 하듯 그 모든 일을 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수 있으면 주님과의 첫사랑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잃었다면 훨씬 더 진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2022, 가정교회 11년 차를 맞이하는 우리교회. 하지만 가정교회 11년 차가 아닌 기본을 다시 세우는 교회로 써 가정교회 제 2, 1년 차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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