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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정에서 가정교육, 신앙교육...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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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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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칼럼의 제목을 보고서 ‘이게 무슨 말인가?’하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자녀 교육의 일차적 현장은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며, 신앙교육 현장 역시 교회가 아니라 가정이라는 사실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가정교육도 신앙교육도 하지 말라고?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것을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할 만한 충분한 콘텐츠를 이제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가족목장’입니다. 

  

  가족목장은 한 마디로 말해서 ‘대박’입니다. 이 가족목장 안에는 정말 쉽지 않은 가정교육과 신앙교육이 모두 다 들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한 자로서 그리고 근 40년 가까이를 교회교육의 현장에서 목회를 해 왔던 자로서 이렇게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가정교육과 신앙교육을 다 할 수 있는 도구를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이것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을 것입니다. 우린 신앙의 토대에서 자녀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쉽지 않았고 또 각개전투식의 신앙생활에 맡겨둘 수밖에 없는 삶의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가족목장은 전통적으로 드려왔던 가정예배와 다릅니다. 그 중심에 있어서는 통하는 것이 없지는 않지만 그 접근방법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가정교회의 목장에 소속되어 목장모임을 경험한 사람들은 가족목장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세대차를 극복해야 하는 부모와 자녀가 한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부모의 자녀에 대한 배려와 인내가 좀 더 요구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조금만 신경 쓰고 훈련하면 금방 될 수 있습니다.

  

  가족목장은 금년 2월부터 우리교회에서 시행되어 50가정이 넘게 참여해 왔습니다. 한 가정 구성원을 3인으로 잡을 때 약 150명 이상이 참여한 것인데, 이것은 싱글이거나 어르신들까지 감안하면 정말 많은 가정이 참여한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근 1년 동안 가족목장을 해 오면서 제가 받았던 피드백은,

  처음 약 1개월 정도는 그냥 가족목장을 모이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 같은 요소도 가미했었습니다.

  한 달이 넘어가면서 ‘가족소통’이라는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삶 나눔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 그리고 형제자매 간에도 서로 몰랐던 삶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납의 폭이 훨씬 더 커졌다고 하였습니다.

  좀 더 진행되면서 나온 이야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가족목장에서 주일 말씀을 나누다보니 점점 더 설교말씀에 집중도가 높아지고 그 말씀의 적용에 대해서 나누게 되면서 관념적인 설교가 아닌 실제적인 설교로 다가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목장이 가장 대박인 것은 구체적으로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의외로 가족에 대한 마음만 있지 실제적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기회를 갖기 쉽지 않고, 더 나아가 자녀가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은 상상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족목장 시간입니다.

  

  이 가족목장을 꾸준히 하게 된다면 가정교육, 신앙교육에 대한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담임목사로서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습니다.(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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