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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이지만... 세례식을 통한 영혼구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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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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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둘째 편지에서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이 있고 세상 근심이 있다고 말합니다.(고후 7:10) 우리가 하는 근심에는 할 가치가 있는 것이 있고 쓸데없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 비율을 따지면 후자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말하는 할 만한 가치 있는 근심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했던 신앙적 권면을 말합니다. 즉 오늘날 목사의 설교를 듣고 영적 고민을 하게 된 것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그러면 그것은 세상의 정욕(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요일2:16)을 채우지 못해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해 생기는 근심을 말하는 것이고 이런 것이 현재 우리에게도 있을 것입니다.

 

그 근심들 중에 대부분의 우리에게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영혼구원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구원의 스트레스가 대부분의 성도들에게 있습니다. 어쩌면 가정교회에서는 더욱 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은 아는데 잘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가정교회의 영혼구원은 개인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목장이 하고 교회가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가정교회의 전도사역은 나와 다른 목원(교인)들의 분업화된 사역이며 종합적인 사역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그 전도에 더 핵심적인 공헌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길을 걸을 때 다리가 가장 수고하는 것 같지만 눈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갈 수 있고, 손이 흔들어주기 때문에 더 효과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사역은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협력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어떤 한 사람이 VIP를 인도해 오면 그때부터는 목장 전체 목원의 VIP가 되어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VIP의 필요에 따라 어떤 사람은 VIP를 운전으로 섬길 수도 있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사람과 말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물질로 섬겨야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재주나 특기로 섬겨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세례를 받으면 인도한 한 사람의 기쁨이 아니라 목장 전체의 기쁨이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희생한 만큼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것을 훨씬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가장 큰 소원에 더 많은 사람이 헌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인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나는 분명 영혼구원의 사역에 포함된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영혼구원에 하나의 목장만이 아니라 전 교인이 다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례식입니다. 이번 평세를 다녀간 참석자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교회의 세례식에 눈물로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목장만의 세례식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세례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손에 선물과 꽃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부터 뜨겁게 안아주며 축복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보는 사람들보다 더 감동을 받는 사람은 그날 세례를 받는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 가서 자신들이 일평생 받아보지 못한 많은 선물을 펼쳐놓고, 또 성도들이 보내준 격려의 편지를 읽으며 펑펑 우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 일로 그 사람이 교회를 통해 주님의 더욱 진한 사랑을 느끼고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된다면 여러분의 선물 하나, 편지 한 장, 그리고 그 시간 뜨겁게 포옹하면서 던졌던 격려의 말 한마디는 영혼구원-제자만들기에 충분히 의미 있는 기여를 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영혼구원의 우선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전도하지 못한 영적 열등감이나 심지어 죄책감까지 있는 성도들에게는 분명 전도에 동참하는 기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전 교인이 같은 삶의 목적과 관심사를 가지고 함께 길을 가고 있다는 교회적 행동 고백이 되기 때문입니다.(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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