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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나눔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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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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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은 자주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예쁘거나 잘 생겼지만 얼굴이 밝지 않은 사람보다 예쁘지도 잘 생기지도 않지만 밝은 얼굴의 사람이 훨씬 더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얼굴이 어둡다는 말을 듣지는 않지만 밝다는 말도 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모임에서 제가 앉은 건너편의 거울 속에 전혀 생각 못 했던 표정의 또 다른 내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게 평소의 나의 얼굴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표정을 고치려고 하는데 지금도 쉽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목자님이 “요사이 목사님 얼굴이 많이 밝아지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잘 듣지 못했던 말이기에 혹시 립-서비스가 아닌가 하고 물어봤는데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는 말에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무엇이 변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봤더니 그 중의 하나가 감사하려는 태도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가지신 세 가지 뜻을 말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우리가 우리에게 명확하게 밝혀진 하나님의 뜻도 못 지키면서 또 다른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감사는 신앙생활의 가장 화려한 꽃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범사’(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의지적 감사를 말합니다. 감사할 일이 있어 감사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감사할 상황이 안 될 때에도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를 할 때는 ‘그래서 감사’만이 아니라 ‘그럼에도 감사’하고, 더 나아가 ‘그럴수록 감사’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할 수밖에 없게 될 겁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니까요. 감사가 우리의 삶에 배이기 시작하면 우리의 삶은 더욱 부요해집니다. 그때는 특별한 섬김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밝게 만듭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고 나를 따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좋은 신앙생활의 습관이 한 순간의 은혜로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훈련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훈련은 지속성이 요구되기에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잠시 은혜 받은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 훈련을 지속하고 점검할 수 있는 영적공동체인 목장이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밴드를 통해 목자목녀(부목자)님들의 감사나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곧 목자들은 목장식구들과 감사나눔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우리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감사할 많은 조건에도 감사를 몰랐던 성도들은 감사의 눈을 뜨게 될 것이고, 좋은 일에 감사 없이 지났던 성도들은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감사할 수 없는 여건에서도 감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상황이 악화되어 갈 때에는 그럴수록 감사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좋은 일은 더 좋은 일로 다가오게 될 것이고, 힘든 일은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불평불만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이 분명하다면, 불평불만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파괴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 나눔을 통하여 마음과 환경도 변화시키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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