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단상 -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앞두고…

● 목회단상 - 리모델링 공사 완료를 앞두고… 두 달 이상 교회당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한 주간을 더 공사하고 마지막 한 주간은 전체적으로 점검 보완공사를 하는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제 한두 주간 정도만 지나면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불편함을 잘 견뎌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매일 교회에 나와서 교역을 해야 하는 저로서도 크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우려는 공사가 마치고 난 뒤에 있습니다. 하나 둘 시설이 마련될 때마다 이런 저런 말로 아쉬움을 표시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모두 다 그만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건설적인 조언을 통해 더 좋은 시설로 개선될 수 있는 사안이면 공사 후에도 충분히 간섭(?)해 주십시오. 보수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좀 더 많이 생각하고 말해주십시오. 이미 더 많은 생각과 고민 후에 그런 결정을 내렸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사를 하다 보니 생각 외로 쉽지 않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용해야 할 용도도 생각해야 하고 비용도 생각해야 합니다. 공사자들과의 관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현장에 있지 않는 사람들은 잘 겪을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저는 마음은 가능한 더 잘 꾸미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은 것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설은 5년 후면 다른 교회에 비해 이미 낡은 시설이 되었을 것이며, 10년 후면 다시 리모델링하자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 기한안에 소위 말해 본전을 다 뽑아야 남기는 장사를 한 것입니다. 마음껏 예배하고, 마음껏 찬송하고,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교제하고, 마음껏 봉사합시다. 누리도록 만들어진 공간에서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안타까운 사람이며 억울해야할 사람입니다.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