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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목장, 현재 여기까지 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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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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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목장과 ‘관계전도-행복의길’은 금년 우리교회가 정착과 확산을 이뤄야할 핵심적 목회사안으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아마 상반기에는 정착에, 하반기에는 확산에 비중이 실리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환경적으로 가족목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되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단독거주 혹은 독립거주자들, 특히 비신자 가족들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못한 분들에게는 강조하는 것만큼 더 큰 아픔을 주게 될까봐 항상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반 성경적 시대사조(思潮) 속에 우리의 최초 교회인 가정을 지키지 않으면 이제 곧 지상 교회도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피부에 와 닿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영적 가족인 목장모임의 유익을 최대한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부터 삶공부를 마치고 늦은 오후시간 가족목장을 심방(尋訪)하고 있습니다. 첫 출발의 의미를 담아서 교인들의 대표이신 장로님들(가족목장에서는 ‘목자’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지만 교회적 의미로 출발했기에 ‘장로’ 직책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 세 가정을 우선 방문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족목장에 대한 축복의 의미와 함께 약간의 피드백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각 가정마다 가족목장을 하는 요일과 시간이 다르지만 저의 사정을 감안하여 대부분이 모이고 있는 주일 저녁시간을 택하였습니다. 앞으로 매주 몇 가정씩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가면 그 가정의 가족목장의 상황을 물어보고 그 느낌으로 축복하고 바로 돌아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심방하고 축복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미 두 달 이상 진행되어 온 가족목장의 중간점검을 해 본다면, 시작 후 첫 몇 주 동안은 가족목장으로 모이는 것 것에 의미를 두고 모임순서에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몇 주는 가족이 서로 소통하게 되어 정말 좋았다는 반응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서서히 말씀에 대한 반응 비중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즉, ‘주일 말씀을 받는데 집중하게 되었다.’ ‘말씀이 더 잘 이해가 된다.’ ‘가족끼리 말씀 나눔이 깊어진다.’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것은 장년층에서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서도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놀랍니다. 20년 동안 주일 설교 말씀만 1,000번 이상을 해도 말씀에 대한 반응에 특별한 변화가 없던 성도들이 약 3개월의 가족목장을 통해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한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우리교회가 10년 동안 가정교회의 스피릿에 녹아 있고, 가족 각 구성원 모두가 목장모임에 익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정교회 안에 우리가 풀어야할 인생의 모든 문제의 답이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 안에는 가정이 있고, 인간관계가 있고, 그것을 위한 훈련의 장이 있습니다. 특히, 그것을 가능하도록 역사하시는 성령의 임재가 있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그 모든 것을 다 두신 것 같습니다.(엡1:23,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의 충만함)


  가족목장의 정착과 확산은 목장모임의 바람직한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가족목장, 하다가 상황에 따라 한 번 못 했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또 하면 됩니다. 대신 가족들끼리 한 주간의 삶의 비중을 가족목장모임에 두도록 하는 합의는 필요합니다.


  저희 교역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가족목장이 더욱 든든히 세워져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정착과      확산을 돕도록 하겠습니다.(20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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