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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꼭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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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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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재 주일 오후에 ‘싱글목자(목녀)의삶’ 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금년에 전체 싱글목장을 상.하반기에 각각 반으로 나누어 두 번에 걸쳐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6명의 미혼인 목자와 부목자, 이들 또래의 기혼인 목자와 목녀, 총 8명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청년들의 주된 관심은 거의 두 가지에 집중됩니다. 첫째는 취업(직장)이고 둘째는 결혼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관이 있습니다. 취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결혼하는 것은 자연히 힘들게 됩니다. 그러니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심각한 취업난은 최저치의 결혼 건수를 기록하고 있고, 이는 곧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는 심각한 국가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에 관한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은 결혼무용론입니다. 그래서 결혼 여건이 되어도 결혼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결혼을 하면 개인의 자유를 빼앗기고 상대에 맞춰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결혼을 해야 할 필요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결혼을 하게 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욕을 통해 자손을 번성케 하는 것과, 가정이라는 터울 속에서 안정감을 누리는 것입니다.(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영적 비밀인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아는데 있지만 이 부분은 좀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해서 이 지면에서 다루기 힘듭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를 채울 수가 없으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채우게 되고, 그것은 대부분 범죄가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방법은 전통적으로 사회적 죄라고 인정되어 왔지만 현대에는 개인의 인권과 자유라는 미명 하에 이제는 서로 합의만 되고 피해만 입히지 않으면 죄가 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생활은 각자 따로 하면서 성관계만을 위한 만남을 갖게 되고, 아이를 갖고 싶으면 다른 사람의 정자나 난자를 구입하는 일을 자행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사상의 흐름은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에 기독교인 청년들이라고 비켜가기 힘들다는 것을 이번 싱글목자의삶 통해 느꼈습니다. 이들은 이 시대에 이런 사상이 있는 것을 모르지도 않고, 그것이 비성경적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실적으로 모든 하나님의 뜻을 다 지킬 수 없다면 굳이 꼭 결혼을 우선시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들과의 나눔에서 결혼관에 대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아니 결혼을 해야 할 이유를 발견한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결혼을 해야 한다면 이런 이유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목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모두 여성 싱글 목자, 부목자들이라서 그런지 현실적으로 형제 목원을 케어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형제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을 도와주고 싶지만 여성이라서 한계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시대가 만든 비성경적인 결혼사상의 지배를 목자사역에 대한 사명감이 탈출을 시키고 있는 것 같아 감동이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우리 교회 싱글 목자목녀(부목자)들입니다. 


  이번 ‘싱글목자목녀의삶’공부가 마칠 즈음에는 이들이 결혼을 위해 상대를 찾고 구하고 문을 두드리며 기도하는 사      람으로 바뀐다면 이번 성경공부는 그것만으로 대박일 될 것 같습니다.(202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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