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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거룩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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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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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 설교, 그 거룩한 부담!

  목사가 하는 일을 목회라고 합니다. 목회는 종합적인 사역입니다. 이전에 어떤 사람이 놀고 먹는 사람이 목사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일하면서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이 목사일 수 있습니다. 설교, 심방, 교육, 상담, 음악에다 심지어 부동산전문가(?)까지 요구되는 것이 목회입니다. 목회가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소위 목회를 성공한 목사들도 동일하게 하는 것을 보면 목회는 어려운 것이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긴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목사의 사역 가운데 그래도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설교입니다. 한국 목사가 한 주간 안에 해야 하는 설교가 새벽기도회 설교를 빼더라도 주일 낮과 저녁, 수요일, 금요일까지 하면 4번은 됩니다. 4번의 제대로 준비된 설교를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사실, 매 주일 낮 설교 한 편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설교를 하다보니까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이 설교내용은 이전에 했던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설교를 하지 않는 일은 목사에게 정말 큰 휴식(?)입니다.

  그러나 이 휴식에 맛들이게 되면 목사는 큰일입니다. 목사에게 있어 설교는 가장 두려운 영광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부담으로 즐겁게 지고 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설교가 쉽게 작성이 될 때도 있고, 정말 힘들게 만들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주 동안 마음을 쓰면서 작성한 설교, 때론 밤을 새우며 준비한 설교를 들고 주일 강단에 설 때 마음이 무너질 일이 많습니다. 지각하는 사람들, 조는 사람들, 봉사에는 바쁘지만 말씀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 몸은 와 있지만 마음은 없는 사람들이 눈에 띌 때가 그렇습니다. 더 크게 무너지는 것은 이렇게 말씀을 준비했음에도 교회조차 오지 않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세월이 가고 익숙해지면 요령이 생깁니다. 요령이 생기는 것은 좋지만 요령을 피우게 되면 안 됩니다. 목사가 말씀을 준비하는 일에 요령을 피우려고 할 때 사실 큰 위기입니다. 목사가 말씀에 요령을 피우려고 한다면 그 책임의 일정한 부분은 성도들에게도 있습니다. 목사는 베뢰아교회 성도들처럼 말씀을 사모하며 받는 성도들이 있을 때 설교를 귀찮은 부담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으로 달게 지게 될 것입니다. (20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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