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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주일)을 기점으로 두 가지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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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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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간 미국의 청교도들이 첫 해 농사 후에 거둔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린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한 해에 맥추감사절(주일)과 추수감사절(주일), 두 번을 감사주일로 지키는 것을 보면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가져왔다기보다는 구약 성경의 절기를 적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옳을 듯합니다. 성경에는 너희는 너희가 애써서 밭에 씨를 뿌려서 거둔 곡식의 첫 열매로 맥추절을 지켜야 한다. 또한 너희는 밭에서 애써 가꾼 것을 거두어들이는 한 해의 끝무렵에 수장절을 지켜야 한다.”(23:16)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맥추감사절은 상반기 감사의 의미로, 추수감사주일은 하반기를 포함한 한 해의 감사 의미로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두 가지를 점검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감사제목 나누기를 하자는 것입니다.

물질을 드려서 감사를 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감사해야 할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단지 우리가 감사꺼리를 찾는데 익숙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애써 찾아서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감사가 더욱 풍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웃음치료(laughing therapy)가 있습니다. 웃을 때 우리 몸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암환자들을 한 공간에 모아서 이 치료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웃는 웃음도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억지로라도 계속 웃다보면 몸에도 좋은 신호들이 나타나고 표정도 밝아지고 더 잘 웃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사치료(thanks therapy)라는 것도 있습니다. 웃음치료와 거의 맥락이 같습니다. 전신마비가 된 사람에게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하게 해서 회복된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감사절을 기점으로 목장에서 감사 나눔을 지속적으로 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의 최근 행복 중의 하나는 우리교회 관계전도세미나-행복의길세미나 단톡방에서 거의 매일 읽게 되는 감사제목입니다. 감사를 넘어 감동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감각이 점점 더 예민해져가고 세련되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에 도전을 받아 저도 함께 감사제목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저의 가족단톡방에도 올립니다. 이렇게 하면 나누는 그 사람이 먼저 행복하게 되고, 이어 그의 주변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감사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금년의 성장목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감사를 담는 절기입니다. 농경사회에서는 가을철에 추수한 열매를 거두어 저장하면 농사가 끝나기 때문에 시기상 날짜가 연말이 아닌 11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이 시기를 첫 열매를 거두는 날의 날로 생각하고 마지막 열매는 연말에 거두는 것으로 적용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은 지금부터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익은 열매는 잘 보관해야 할 것이고, 익기 시작한 열매는 도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고, 여전히 가능성으로만 있는 설익은 열매는 연말까지 더 자라서 익게 하는 기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열매의 초점은 우선적으로 우리가 연초에 세웠던 영적, 사회적 성장목표에 있습니다. 이 시기에 꼭 한 번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을 더욱 신실하게 보내어 연말에는 모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합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 해를 다 보낸 것 같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성장은 이루어집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기도하면서 도전해 봅시다. 40여일 후, 다시 마지막 성장목표를 점검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 축복, 감사, 위로, 격려, 찬양... 그리고 간증이 있기를 축원합니다.(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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