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교회채널
 가정교회360
 예배생방송

사역의 지경이 넓혀지는 교회

장산레터

●목회단상 - ‘단장(斷腸)의 슬픔’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0-04-10

첨부파일

본문

●목회단상 - ‘단장(斷腸)의 슬픔’으로

 주나라 태공 강상이 무명선비였을 때 배를 타고 장강을 건널 일이 있었는데, 시중을 들던 동자가 물 먹으러 나왔던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잡아 뱃전으로 데려왔습니다. 배는 떠나고… 그런데 새끼를 찾던 어미 원숭이가 장강 백리를 따라서 내려오다가 결국 뱃전에 뛰어들어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때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는 데서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자식을 잃은 고통을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 교회는 2명의 본교회 회원(입교인)에게 이단 신봉 및 성도 미혹의 죄로 출교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교회에서 처음 믿음생활을 시작해서 학습 세례까지 받은 사람도 있기에 나이와 신분에 관계없이 그 사람에게 저는 유일한 영적 아비나 다름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신앙생활이 중단 되었다가 우리교회에서 은혜 받고 다시 믿음의 길로 들어선 사람의 경우에도 목회자적 심정은 동일한 아비의 심정입니다. 물론 그런 아비의 심정으로 그들을 돌아보았는가를 물으면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못난 아비도 아비이며 아비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은더 큰 괴로움이 됩니다.

  목회자는 한 마리의 양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만 우리에 든 모든 양의 돌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그 당시 목회자)에게 ‘너희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감독자로 삼고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행20:28) 성경은 다른 어떤 자들보다 이단에 빠진 자들, 이단으로 미혹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징계와 조치를 말하고 있습니다.(갈1:8; 고후11:20; 계2:2) 그것은 우리 안의 다른 많은 양떼의 보호를 위해서입니다. 우리를 떠나 방황하고 있는 양과 미혹되어 양의 탈을 쓴 자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장의 슬픔을 경험하더라도 ‘버림 받은 자’(고후13:5)로 결정을 하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마18:7)

  여전히 이단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고… 이미 미혹된 사람이 더 있는 것 같다는 말들이 목자의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하지만 이단에 대한 바울의 단호했던 심정으로 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단장의 슬픔을 더 이상 경험하지 않아야 할 것인데… 가슴을 짓누릅니다.(2010-04-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장산교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