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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 시대 믿음의 영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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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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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지난주초 있었던 가정교회 목회자컨퍼런스에서 4명의 사례발표자 중의 한 사람으로 발 표를 하였습니다. 그후에 우리교단 신학대학원 원장을 역임하신 김순성 교수님으로부터 제자 및 후배 목사인 저를 격려하는 전화가 왔었고 우리는 한 시간 이상을 통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아래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 김 순 성 교수(, 고려신학대학원장)

  가을이 아름답게 무르익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낙엽, 사과와 배, , 대추 등 각종 열매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가을이 되어도 인간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답답하고 우울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은 때를 따라 어김없이 아름다운 열매로 우리를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열매는 나무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사과 열매 없는 사과나무가 존재할 가치가 있을까요? 감 열매가 없는 감나무가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요? 열매는 나무의 존재가치를 드러내기에 나무 자신에게도 영광이 되지만, 인간에게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인간에게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자기의 존재가치가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원하는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우리를 선택하고 구원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15:16) 우리를 이 땅에 보낸 이유도,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자기 목숨을 버린 이유도 우리 삶에 그분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지난 주간에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함께 모일 수 없어 이번에는 지역별로 모여서 온라인으로 강의와 사례발표를 진행했는데, 비대면이라 한계가 있었지만 제게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마지막 사례발표가 하이라이트였는데 발표자가 바로 이정우 목사님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2년 전 가정교회 신학포럼 때 논문을 발표하러 갔다가 포럼 장소인 장산교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함께 고신교단에 속해있었지만, 가정교회를 통해 가까이서 만나게 된 것이지요. 사실 그날 저녁 간증한 목녀를 통해 잠깐 소개받기까지 장산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금번 컨퍼런스 사례발표를 통해 여러분 교회가 보통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발표 끝부분에 소개한 최근 평신도 세미나 개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제 앞을 가리더군요. 성령께서 주신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 교회를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 가슴이 얼마나 벅차올랐던지요.

  코로나 사태 이후 사실 제 마음이 계속 답답했었습니다. 코로나 전염병이 열매 없는 교회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채찍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없는 자와 꼭 같이 두려워하고 자기 몸 사리고, 자기 영광만을 추구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신자들로 가득 찬 부끄러운 모습이 오늘날 대다수 교회의 현실이 아닙니까?

  믿는 자는 많지만 참 신앙을 찾기 어려운 이 시대에 비록 적은 수가 모인 세미나였지만, 여러분 교회가 맺은 자기희생이라는 헌신의 열매를 통해 참 믿음, 참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서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 교회 속에서 빛나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저는 보았습니다. 이 땅에 장산교회가 있기에 저는 이제 더 이상 낙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진정 하나님이 찾으시는 이 시대 믿음의 영웅들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더 큰 일을 기대합니다!!!(20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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