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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지금부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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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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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는 무엇 일을 하든 코로나 상황부터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코로나 때문에 달라진 것이 많을 것입니다.

   목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성도들을 신앙생활 잘하게 하여 하나님께 칭찬받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탁월한 목회자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탁월하지는 못해도 책임은 다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목회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 저의 목회는 책임감마저 갈팡질팡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자주 고민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면, 현실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목회적으로는 그러면 안 되는 상황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이해가 된다는 말은 내가 저 사람이라면 나도 그랬을 수 있다는 의미이고, 목회적으로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은 사정은 알겠지만 목사로서 그대로 묵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현실과 하나님의 뜻이라는 이 두 가지가 충돌할 때 우리는 결국 하나님의 뜻으로 결단해 왔습니다. 또한 현실 때문에 목사가 그것을 묵인하게 되면 그것은 목사의 직무유기일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인정이 없다거나 성도들의 사정을 모른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목회적 고집이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는 짧게는 2, 길게는 5년을 갈 거라고 말합니다. 계속 변종이 생기기 때문에 정확한 백신을 만들어내는 것은 힘들고, 또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n차 감염자들이 많기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는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도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현재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우리나라의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현재까지의 결과를 보니, 이번 코로나가 감염률은 높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집단감염을 시도하여 비난을 받았던 스웨덴이 지금은 어느 나라보다 안정기를 맞이하여 점점 더 많은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 코로나의 정체를 정확하게 모를 때 가졌던 초창기 두려움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은 감염자가 되는 것보다 확진자가 되는 것이 훨씬 두려움이 되어버렸습니다. , 병이 두려운 것보다 걸렸을 때 당할 사회적 지탄이 두려워 검사를 피하고 잠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문제는 앞으로 짧게는 내년 말까지, 길게는 4년 이상 예상되는 이런 식으로의 신앙생활을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배 문제 한 가지만으로 말해 보자면, 장산교회라는 목회 필드에서 근 20년을 보낸 저의 판단으로는 현장예배가 아니면 예배가 힘든 어르신들은 어떻게 할 수 없어 예배가 폐해지고,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점점 더 편리한 예배에 익숙해지면서 예배가 무너질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온 신앙생활의 위기가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5:15-16)

   그래서 현재의 시점에서 우리교회 성도들은 이 정도는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교회는 모임을 폐할 때 그 능력이 소멸된다.

2. 우리는 기본적으로 주일(목장연합)예배를 통하여 교회됨을 고백을 한다.

3. 주일예배가 어려운 상황이면 목장모임을 통하여서라도 교회로서의 모임에 대한 고백을 한다.

4. 불가피하게 혼자 예배드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목자에게 어떻게 예배를 드리겠다고 말하고(이것은 공적예배자로서의 책임 의식임) 더욱 준비된 예배드린다.

   교회 본당 예배실 금년 표어 현수막에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13:12)라는 성구는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두고 하나님께서 미리 주신 말씀 인지도 모르겠습니다.(20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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